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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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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디까지 규칙으로 아이에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아주 사소한 규칙이라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그것을 인지하고 지키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든 수행과제가 될 수 있다. 규칙을 정할 때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부분은 부모가 임의로 이야기하고 알려주어도 되지만 아이와 대화가 가능한 시기, 아이 스스로 규칙을 정할 수 있는 만큼 성장하였을 때는 아이와 규칙을 함께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자신의 입에서 말한 부분은 지키기 더욱 쉬울 테니.. 만 0세의 경우, 가정에서의 양육이 가장 이상적일 만큼 본인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에 맞춰 자고, 먹고, 놀이하는 것이 당연한 연령이다. 따라서 만 0세의 아동들에게 규칙이라는 것은 위험해서 당장 아이가 다치지 않는 행동이 아닌 이상 지켜봐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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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가 엄마의 일은 아닌데.. 엄마가 열심히 빨래통에 빨래를 넣고 고전적인 손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 표지이다. 빨래통은 나무로 만든 통이고 나무 빨래판도 있다. 수도는 외부 수도이고 야외 빨래 중이시다. 엄마는 땀이 날 만큼 무언가를 열심히 빨고 있다. 제목만 봐도 추측이 되듯이.. 도깨비를 빨아 버리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그럼 왜 도깨비를 빨아 버린 건지 한번 읽어보자. 지은이 사토 와키코 일본 동경 출생으로 일본아동출판미술연맹 소속으로 그림책에 흥미를 가져 활발한 그림책 활동을 펼쳤다. [바꾼 아이]로 제 1회 그림책 일본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심부름], [호호할머니 신나게 썰매 타기] [알을 품은 호호할머니], [알이 사라졌어요], [비 오는 건 싫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어린이집 적응프로그램이 이제는 분리 후 등하원시간 조절을 거쳐 일상적인 등하원으로 이루어지는 시점입니다. 부모님과 교실 앞 혹은 어린이집 현관에서 우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시점이지요. 왜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낸다고 하는데 아침마다 울음 전쟁일까요? 그리고 이 울음전쟁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울음전쟁의 이유 이전 어린이집 적응에 대한 글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인생최대의 도전 중입니다. 성인들도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면 마음 편하게 출근할 때까지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집니다. 더불어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새로운 일을 하고 적응하는 기간 동안 아침에 출근길이 힘들고 싫은 것처럼 아이들도 적응하기까지 등원이 힘들고 싫습니다. 그리고 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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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그림책. 우리 어릴 적만 해도 들은 기억이 있는 단어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전혀 들은 적이 없을 단어가 바로 '똥떡'이다. 책을 읽기 전 표지도 보지 않고 '똥떡'이라는 단어로 이야기만 해도 이야기를 시작해도 깔깔 거리며 웃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전 '똥떡' 그림책을 살짝 들여다보자. 지은이 글 : 이춘희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 구성 작가로 일했다. [국시꼬랑이 시리즈]를 통해 짧은 작가 생활 경력에 동화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시리즈는 잊혀 가는 자투리 문화를 살리자는 색다른 기획으로 주목을 받으며 그녀의 첫 번째 권 [똥떡]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되었다. 그녀의 시리즈는 전통문화에 주목하며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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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2학년 2학기가 된 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틱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음성틱. 그래도 1학년때 보였던 뚜렛(음성틱+운동틱)보다는 낫기는 했다. 그래도 엄마는 틱이 나타날 때마다 의연해야 하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마음이 아려온다. 틱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전자를 운동 틱(근육 틱) 후자를 음성틱이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 틱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유병기간이 1년을 넘는 것을 뚜렛병이라고 한다. 틱은 불수의적이다. 딸꾹질처럼 본인의 의지보다는 무의식 속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본인의 행한 틱에 대해서 의식하지 못하고 있어 누군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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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화사하고 기분 좋은 그림책. 한 아이가 양손으로 모으고 씨앗을 하나 들고 있다. 그리고 머리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 있다. 눈을 감고 있는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아이의 손에 들고 있는 씨앗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이제 내용을 들여다보자. 지은이 글, 그림 : 최숙희 서울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그림책을 만들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처럼 수줍고 소심한 아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그림책,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들 마음에 공감하는 그림책을 꾸준히 쓰고 그리고 있다. 주로 아크릴, 구아슈 같은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다가 몇 해 전 민화를 만난 뒤 동양화 재료로 우리 꽃과 나무를 그리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그동안 그리고 쓴 책은 [너를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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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내돈내산은 아니다. 선물을 받은 거 같은데... 언제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2006년 출판된 도서이니 '아마도 우리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받은 도서일 수 있겠구나' 싶다. 이 도서 리뷰는 우리 아들이 오늘 이 책을 학교에 가져가면서 부탁했다. 엄마의 블로그에 관심이 너무나 많은 우리 아들. 그럼 아들의 부탁대로 도서리뷰를 시작해 보자. 지은이 글 : 김향수 그림책을 만들고 글을 쓰고 빛그림(사진)을 빚으며 지낸다. 지금까지 쓴 글로는 [즐거운 비], [아빠는 잠이 안 와], [ 우리 누나], [암행어사 호랑이], [꽹과리 꽹 호랑이] 같은 책이 있으며, [구름빵], [먼지깨비] 그림책에 빛그림을 그렸다. 그림 : 서세옥 1929년 출생.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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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기존 표지는 하늘색 배경에 커다란 수박 수영장에서 아이가 수영복을 입고 수박수영장에 앉아 즐기고 있고, 특별판에서는 아이들이 어디론가 뛰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수영복에 튜브까지 챙긴 아이들. 그리고 그 속에 휠체어를 탄 아이도 있다.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앞으로 달린다. '올해도 열었습니다. 수박수영장'이라는 풍선에 매달린 현수막이 아이들의 목적지를 알려준다. 그럼 다 같이 수박 수영장으로 달려가볼까? 지은이 안녕달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저 멀리 바닷가 마을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 [메리], [안녕], [쓰레기통 요정], [당근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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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님 도서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인 나에게도 흥미롭고 따뜻하다. 대표작인 구름빵 시리즈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기가 많았고 이를 통해 구름빵의 다양한 시리즈가 나오기도 했지만, 백희나 작가님 도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서는 바로 '이상한 엄마'이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누구나 마음 뭉클해질 도서. 함께 들여다 보자. 지은이 글그림 : 백희나 1971년 서울 출생. 이화대학교 교육공학,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그림책을 만든다. 2005년 [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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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있는 '고릴라' 도서와 지금 판매되는 도서의 표지가 다르다. 구입한 지 꽤 되긴 했지만, 아직도 좋아하는 도서. 아들과 그림책을 함께 보다 보면 꼭 한 번씩 손에 들고 가져오는 도서가 바로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이다. 이 책 역시 다른 작가의 그림책처럼 앤서니 브라운만의 매력이 가득 담겨 있다. 지은이 저 : 앤서니 브라운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이 담겨 있는 그림책을 그린다. 하지만 그 속에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고, [고릴라],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