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홈메이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본문

슬기로운 독서생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소심한Oa형 2023. 6. 4. 09:22
반응형

빨래가 엄마의 일은 아닌데.. 엄마가 열심히 빨래통에 빨래를 넣고 고전적인 손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 표지이다. 빨래통은 나무로 만든 통이고 나무 빨래판도 있다. 수도는 외부 수도이고 야외 빨래 중이시다. 엄마는 땀이 날 만큼 무언가를 열심히 빨고 있다. 제목만 봐도 추측이 되듯이.. 도깨비를 빨아 버리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그럼 왜 도깨비를 빨아 버린 건지 한번 읽어보자.

 

지은이

사토 와키코

일본 동경 출생으로 일본아동출판미술연맹 소속으로 그림책에 흥미를 가져 활발한 그림책 활동을 펼쳤다. [바꾼 아이]로 제 1회 그림책 일본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심부름], [호호할머니 신나게 썰매 타기] [알을 품은 호호할머니], [알이 사라졌어요], [비 오는 건 싫어!], [산으로 소풍 가요], [호호할머니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현재 나가노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책소개

엄마는 빨래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빨래 꺼리는 가리지 않고 무조건 빨아 버린다. 지저분한 도깨비도 엄마한테 걸려 빨려버려지고 말았다. 하지만, 빨아져버린 바람에 눈, 코, 입이 사라져 버렸다. 엄마는 아이들과 도깨비의 눈, 코, 입을 그려 예쁜 도깨비로 만들어주고, 그 모습을 본 다른 도깨비들도 엄마한테 빨리고 싶어 찾아오게 된다.

감상

내용은 아주 간단하고 제목만 봐도 추측이 가능한 그림책이다. 하지만 빨래를 좋아하는 엄마에 대한 표현을 위해 집안에 모든 집기(가방은 물론이고 청소솔, 프라이팬, 우산까지) 빨아 나무 여기 저기에 묶은 빨랫줄에 걸어 놓는다.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빨래의 양이다. 그러다가 더러운 도깨비가 엄마의 눈에 띄게 되고 엄마는 주저 없이 도깨비를 빨래통으로 던져 버린다. 그리고는 아주 깨끗하게 도깨비를 빨아 빨랫줄에 걸어버린다. 엄마의 솜씨에 도깨비는 아주 깨끗해지지만, 얼굴이 사라져 버리고 그 덕에 더 예쁜 얼굴을 얻은 도깨비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도깨비들도 엄마에게 예쁜 얼굴로 만들어 달라며 "빨아주세요. 씻겨 주세요"하고 외치며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게 되고 마당을 가득 채운다. 정겨운 그림체와 유쾌한 주제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도하는 그림책이다. 도깨비를 빨아버렸다는 소재 자체가 도깨비, 괴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아이들에게 적합한 도서로 어른들도 이 책을 보면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슬기로운 독서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남달라!  (1) 2023.06.08
바삭바삭 갈매기. 도서리뷰  (0) 2023.06.05
똥떡. 도서리뷰  (0) 2023.06.02
너는 어떤 씨앗이니? 도서리뷰  (1) 2023.06.01
즐거운 비. 도서리뷰  (0) 2023.05.3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