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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지난 주말에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평택에서 단풍을 보기 좋은 곳으로 이름난 '소풍정원'을 다녀왔어요. 저희처럼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웠는지 많은 차들이 줄을 지어 소풍정원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넓은 곳이어서 깁스한 아들과 모두 걸을 수는 없었지만, 여유롭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시설도 전경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모래놀이터와 캠핑장이 함께 있어서인지 라면부터 없는 게 없는 매점,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깨끗한 화장실까지... 관리가 너무도 잘 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다만, 주차장이 공원 크기에 비해 작기는 해서, 주차 시 시간을 넉넉하게 갖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화의 정원'은 물론이고 곳곳에 앉아서 쉬고 간단한 음식을 먹을 ..
지지난주에 예산에 미리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좀 걷고 느끼고 하면 좋겠지만, 다리에 깁스를 한 아이를 고려해서 최대한 걷지 않는 선에서 움직여보았습니다. 예산 예당호에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모노레일 코스는 길지 않아요. 20분 정도. 그리고 현장 티켓 구매 가능합니다. 저희는 티켓 구매하고 1시간 정도 대기했던 것 같아요. 아마 단풍철이 아니어서 그 정도였지 싶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스릴 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시원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산군에서 운영하다 보니 금액도 상당히 저렴하고 주차 안내까지 해줘서 편리했습니다. 예당호에는 출렁다리와 음악분수가 유명해요. 밤에 보면 더욱 매력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단풍이 주말 절정이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되면 어떨는지 모르겠지..
가을 소풍 시즌인가 봐요. 요즘 부쩍 공원 산책을 하면 초등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가을 소풍 시 우리 아이 준비물 걱정되시지요? 정답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보내주시는 안내문에 다 있습니다. 꼼꼼히 하나씩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팁을 드리자면, 1. 도시락 메뉴는 아이가 평소에 잘 먹는 것으로 싸주세요. 평소에 아이가 먹지 않지만 소풍 때라도 먹어봐라~ 하고 야채가 들어간 김밥을 싸주시면... 더 안 먹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야외에 나가면 더 안 먹습니다! 더 잘 먹을 것이라는 것은 성인의 경우입니다. 도시락 메뉴는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아니면 아이가 평소에 잘 먹는 메뉴로 준비해서 보내주세요. 2. 과자 등은 통이나 지퍼백에 담아 보내주세요. 과자를 새로 사서 통째로 보내..
아이들을 어린이집 보내시는 부모님들은 늘 고민이실 거예요. 특히 환절기 옷차림은 더 고민이시겠지요? 어린이집에 입소 상담을 오시면 늘 물으시는 질문이 있어요. '어린이집 올 때 뭘 입어야 하나요?' 대다수의 어린이집에서는 꼭 지켜주셔야 하는 아이들의 옷차림에 대해 오리엔테이션 때 자료를 만들어 안내하기도 합니다. 1. 후드티, 고무줄이 달린 옷 등은 입히지 말아 주세요. 아이들이 활동을 하다 보면 옷에 달린 모자나 고무줄이 어딘가에 걸려 다치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주세요. 아이들은 땀이 많아요. 활동량도 많지요. 하지만 체온조절 능력도 성인에 비해 미숙해요. 그러다 보니 두꺼운 옷을 입히면 땀을 막 흘리다가 벗기면 갑자기 썰렁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딱 ..
저에게는 없었던 일이지만, 예전에 원생 어머님과 그런 일로 상담을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육아라는 게 쉽지 않아요. 게다가 하나보다 둘이 더 힘들지요. 물론 그렇다고 하나가 쉬운 거는 절대 아닙니다. 둘째가 뱃속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둘째가 태어나자 첫째에 대한 미안함이 폭발하셨던 것 같아요. 저에게 먼저 고민을 이야기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어머님은 결국 상담센터에 다녀오셨고 상담센터에서 아이에 대한 조언을 듣고 오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셨어요. (상담센터에서 해주신 조언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아 더욱 혼란스러우셨던 것 같아요) 저는 먼저 어머님께 따뜻한 차 한잔을 드리며 마음의 여유를 드렸어요. 아이를 낳고 나면 느끼는 우울한 감정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 같았어요. ..
외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양치질하는 장면에서 꼭 치약을 한 번만 헹궈 뱉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유치원 다닐 때는 여러 번 헹구는 거라고 배웠거든요! 점점 헹구는 횟수가 많아져 지금은 10번은 헹구는 것 같은데요. 그럼 몇 번 헹구는 것이 좋을까요? 양치 후 여러 번 헹구면 불소가 이에 붙는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라 양치의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 불소를 위해 그럼 1번만 헹구면 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치약을 만들 때 거품을 내기 위한 계면활성제, 치석제거와 광택을 위한 세마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있어 최소 2번 이상 5~6회 정도 헹구는 것이 좋고, 특히 치약을 잘 헹궈 뱉기 어려운 아이들은 10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예전에 듣기로는 치약..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알뜰마켓을 했어요. 병설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였습니다. 아이는 집에서 열심히 판매할 수 있는 물품을 찾아 가격표를 만들고 준비를 해서 갔어요. 혹시나 다른 친구들 물건을 사고 싶을지도 모르니 잔돈과 함께 천 원짜리 6개를 주었고, 나중에 돈이 남으면 기부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서 보냈어요. 아이는 자신이 가져간 물품 3개 중 2개를 할인에 할인가로 팔았고, 잔돈까지 만원 가까이 챙겨준 돈은 모두 물품을 사 왔어요. 사 온 물건을 보니, '흠...' 생각이 많아지네요. 집에 있는데 색깔만 다른 팝잇들, 큐브들.. 그리고 크로스백을 하나 사 왔는데, 끈이 너무 짧아 맬 수가 없어요. 엄마의 기준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물건들이지요. 하교하는 동안 본 여러 ..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꺼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 패닉, 달팽이 아침에 산책을 하는데, 달팽이가 150Cm 남짓한 산책로를 가로질러 가고 있더라고요. 작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 반대편 풀밭으로.. 그런데 방향이 틀린 거 같은데요~ 달팽이가 가고 있는 곳은 사람이 사는 건물들이 있는 곳인데...-.-;; 산책로를 가로지르는 달팽이가 돌멩이인 듯 보여서인지.. 너무 많이 밟혔어요.. 다 주워서 풀밭으로 보내주고 싶지만, 너무 많아..
갑자기 아침에 침실밖을 나오는데 오들오들.. 겨울인가요? 어제 불현듯 작년 10월 20일 사진을 보는데 경량패딩을 입고 찍었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어제까지 맨투맨 티만 걸치고 다닌 제가 날씨를 망각하고 있었던 거였나 봅니다. 아침저녁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목이 칼칼하고 몸이 으슬으슬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목에 좋은 차를 따뜻하게 마시면 좋은데요. 1. 생강차 생강은 목감기에 좋은 대표적인 차입니다. 생강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목감기뿐 아니라 수족 냉증이나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좋은 차예요. 혈액순환에도 좋고 살균작용과 염증 완화 효과까지 있어요. 생강차에는 꿀을 같이 타서 마시게 되는데요~ 꿀에는 기침을 억제하는 성분뿐 아니라 차의 맛까지 올려주니 함께 먹으면 더욱 좋을 ..
아이들이 생각보다 발목은 자주 삐끗합니다. 정말 이유 없이 걷다가 삐끗하긴 하지만, 신기하게 아이들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집니다.(어른에 비해 뼈가 유연해서일까요?) 어제 태권도에서 블록을 밟고 올라가 점프 발차기를 하다가 블록이 흔들려 바닥으로 발을 급하게 짚으면서 새끼발가락이 꺾였다며 절뚝거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육안으로 밤새 그리고 아침에 지켜본 바에 의하면 멍도 붓기도 그 어떤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 병원 방문은 고민됐습니다. 하지만 바르게 걷지를 못하고, 어린이집과 달리 학교에 가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전부이다 보니 정형외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X-RAY 촬영결과 새끼발가락 뼈와 뼈 사이의 성장판에 충격이 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성장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