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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아이가 발을 삐끗했어요. 본문
아이들이 생각보다 발목은 자주 삐끗합니다.
정말 이유 없이 걷다가 삐끗하긴 하지만,
신기하게 아이들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집니다.(어른에 비해 뼈가 유연해서일까요?)
어제 태권도에서 블록을 밟고 올라가 점프 발차기를 하다가 블록이 흔들려 바닥으로 발을 급하게 짚으면서
새끼발가락이 꺾였다며 절뚝거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육안으로 밤새 그리고 아침에 지켜본 바에 의하면 멍도 붓기도 그 어떤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 병원 방문은 고민됐습니다.
하지만 바르게 걷지를 못하고, 어린이집과 달리 학교에 가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전부이다 보니
정형외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X-RAY 촬영결과 새끼발가락 뼈와 뼈 사이의 성장판에 충격이 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성장판이라는 말만 나와도 깜놀입니다)
연결부위가 자연스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CT 촬영했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골절은 아니나 타박상.
뼈에 충격이 간 만큼 반깁스를 하고 2주 지켜보기로 했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뼈에 손상이 잘 가지는 않으나,
성장판에 대한 손상은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발가락이나, 손가락과 같이 키와 관련된 성장판이 아닌 이상
다쳤다고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나중에 착색(?) 이 될 수 있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저희 아들이 성장판을 다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유치원 시절 팔꿈치가 완전 골절이 되어서 성장판이 다쳤고,
그때 다친 일로 내년 초반까지 사후 관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골절과 성장판 손상은 빠르게 회복됩니다.
다만, 성장하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판이 작동을 하는지 보기 위해
사후 관찰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또 아침부터 병원업무로 진이 빠지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그냥 넘기지 않고 병원에 다녀와 정확하게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이들에게 골절, 타박상등이 발생했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통증의 정도, 기간을 살펴보시고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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