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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제목이 뭔가 의미심장한 도서. 방학을 맞은 아들이 선생님과 약속으로 '200페이지 넘는 책 매일 2권을 읽겠다'라고 했대요. 200페이지 넘는 지금 읽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을 무려 한 달 가까이 나눠 읽은 녀석이..ㅠ.ㅠ 어쩔 수 없지요. 해보는 데까지 해야지요. 일단, 어제 인근 도서관에 가서 방학숙제 필독 목록으로 주신 책들을 찾았어요. 물론 발 빠르신 어머님들 덕분에 몇 권 못 건졌고요.ㅠ.ㅠ 책을 찾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도서. 강아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들램이 표지에 나온 예쁜 보라스카프를 한 고양이 그림에 매력을 느끼길 바라며.. 책소개 책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식량난과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지구가 배경입니다. 그리고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로행성에서 슈퍼곡물종자를 얻기 위해 그..
오늘 드디어 방학 1일 차입니다. 어제 아이와 함께 앉아 일일 계획표도 세워보고, 아이의 의견과 제 생각을 조율도 해보았지요. 그리고 오늘 아침. 휴일에 더 일찍 일어나는 것과 다르게 오늘은 웬일로 깨울 때까지 자더라고요. 계획표대로 아침식사 후, 준비해서 학원을 다녀왔어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집에 돌아온 아들이 점심을 먹고 바로 공부를 하는 시간이지만, TV를 먼저 보고 공부를 3시부터 하겠대요. 몇 번 이야기했지만 고집스럽게 우깁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이 방학계획표를 짤 때 대부분 하루일과의 시간에 맞게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분단위로 작게 하루를 쪼개어 일과를 계획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계획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첫날부터 지키지 못하거나 지키며 힘들어하는..
이틀 전, 아침에 배 아파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아이를 병원 갔다 경미한 증세에 약만 받아 집에 오자, 강아지가 설사를 시작했어요. 오전에도 변 상태가 무르긴 했는데... 설사는 자주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지켜보고 있는데... 폭풍으로 저녁 6시까지 4번의 설사. 마지막엔 피까지.ㅠ.ㅠ 결국 아이랑 서둘러 애견병원에 갔어요. 가서는 필요검사 목록을 쭉 쓰시는데.. 견적인 40~50은 나오겠더라고요. 꼭 필요한 검사만 요청해서 진행해서 절반정도의 금액이 들었고, 복부 X-ray와 복부 초음파를 했는데 다행히 단순 설사로 예측되어서 약처방받아서 왔어요. 다행히 밤 사이 한번 설사하고 서서히 좋아지는 것 같아요. 설사 전날 산책하는데 빗물 고인걸 아주 맛있게 먹더니만...ㅠ.ㅠ 어쨌든 지도 아팠으니 앞..
어린이집에서의 교사 및 원장경력 20여 년 동안 부모와의 상담 및 민원 중에서 가장 많이 듣고 답변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질문은 낮잠시간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그래서 글로 써야 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론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평균 수면 요구량은 3~11개월 : 12~16시간 12~35개월 : 11~14시간 3~5년 : 10~13시간 6~13 세간 : 9~11시간 14~17세 : 8~10시간 18세 이상 : 7~9시간 고령자(65세 이상) : 7~8시간 저 수면 요구량을 토대로 봤을 때 만 3세의 유아라면 10시간이라는 수면 요구량을 채우려면 밤잠만으로는 21시~07시의 잠이 필요하다. '그럼 밤수면 시간이 하루 평균 수면량을 충분히 충족하면 낮잠이 필요 없느냐?' 여러 연구..
어린이집 현직에서 근무할 때도 그랬지만, 아이와 예산도 절감하면서 나들이를 갈 곳이 많더라고요. 특히, 과학관과 박물관이 구석구석 너무 잘 되어 있어요. 지난 주말 폭우를 뚫고 천안-아산을 다녀왔는데, 그때 갔던 과학관입니다. 이곳을 가기 전까지 홍대용이라는 사람도, 조선시대 과학의 발전도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였는데.. 과학관을 다녀오고 나서는 조선시대에도 별자리, 지전설, 지구구형설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했고 대체 어떻게 관측을 했을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요즘 박물관 나들이가 잦아서 한편으로는 시들하던 저희 집 아들내미도 흥미롭게 관찰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비가 오는 날이어서 전체 관측은 못했습니다. 천안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조선시대의 다양한 관측 도구에 깜짝 놀라..
아침에 학교에 걸어가며 "배 아파"를 말하던 저희 아들이 결국 11시에 선생님을 통해 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계속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보라 하시네요. 결국, 부랴부랴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진단결과 '장이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되어서 일어난 복통인 것 같다. 약을 먹고 오늘 음식을 주의하셔라' 요즘 소아과 찾기 힘든데 그나마 집 앞에 있던 소아과가 리모델링을 이유로 문을 닫아 다른 곳에 갔더니 사람도 많고... 그중에 장염환자가 많더라고요. '아! 장염의 시기구나.' 그리고 보면 찬바람이 나면 노로바이러스 기승, 장마철에도 습함으로 인한 장염 기승.. 장염은 늘 함께 하네요. 여름철 과일, 채소처럼 생으로 껍질까지 먹는 음식은 꼭 락스 희석물에 10분가량 소독해서 드세요. (세척과 소독은..
비가 잠깐 소강되었을 때, 다녀온 온양 민속박물관이에요. 입장료는 박물관치고는 좀 비싸요. 아산 시민은 할인율이 높아요~ 그렇지만,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물들이 과거 조상님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유익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드라마 [악귀]에 빠져 있는 저에게는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게다가 비가 잠깐 소강된 상태라 날씨가 어두침침해서 외부에 세워진 다양한 전시물들과 크고 웅장한 나무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으스스하고 그런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답니다. 사이트에서 시간 확인하시면 전시물 해설도 가능하고, 1층에서는 아이들이 부채 만들기, 전등 꾸미기, 만화경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만들기 코너에서는 전담 선생님이 상주하고 계셔서 도움을 주세요. 이곳은 박물관 내부도 볼 만..
이사 온 지 어언 2달이 넘었는데.. 처음 이사오자마자 셀프로 방충망 교체해야 함을 감지했지만, 그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급해졌어요.. 어제 재료를 구입했는데 아침에 예고 없이 집 앞에 가져다 놓으셨더라고요. 일단, 거실과 베란다 방충망 2개를 교체했습니다. 방충망 교체는 다른 블로그에 검색해도 많이 나와서 보시고 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어요 ㅠ.ㅠ) 저는 하실 때 제가 실수했던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방충창 빼고 넣는 건 힘이 센 사람이 하기. 저도 나름 힘 좀 쓴다고 생각했는데, 무거워요. 방충망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남편이 회사 간 틈에 참지 못하고 했는데... 무겁기도 하지만, 힘을 위고 아래로 요령껏 써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한 거지요. 2...
보통 5~6주에 한 번씩 새치 뿌리염색을 미용실에서 했었어요. 새치뿌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머릿결이 상하는 건 둘째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두피가 아프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집에서 해볼까 싶어서 유명한 씨드비를 구입했습니다. 작은 투명 통에 물을 넣고 1회분 가루를 넣고 잘 섞어 흰머리가 많은 곳부터 먼저 바른 뒤, 사이사이 결을 타고 미용사로 빙의하여 바릅니다. 이후 30분 방치 후 깨끗이 샴푸 합니다. 생각보다 냄새가 전혀 없어서 놀랐어요. 예전에도 집에서 염색을 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두피에 자극이 없는 것은 처음입니다. 다만, 제가 써본 모든 염색약이 샴푸 이후에 머리카락이 빳빳해지는 것은 있어요. 꼭 염색 이후에는 트리트먼트 사용해서 머릿결을 되돌려야 합니다. 이 염색약 역시..
앤서니 브라운은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그림책을 많이 집필했다. 특히 침팬지, 원숭이, 고릴라 등과 같은 캐릭터가 인상적으로 다뤄져 있다. 동명의 제목을 가진 도서가 있어서 아마도 작가의 이름이 표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그림책. 귀여운 벨빵마지를 입은 침팬지가 즐거운 표정으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그림책을 한번 들여다보자. 지은이 앤서니 브라운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긴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