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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소심한Oa형 2023. 7. 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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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뭔가 의미심장한 도서.

방학을 맞은 아들이 선생님과 약속으로

'200페이지 넘는 책 매일 2권을 읽겠다'라고 했대요.

 

200페이지 넘는 지금 읽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을 무려 한 달 가까이 나눠 읽은 녀석이..ㅠ.ㅠ

어쩔 수 없지요. 해보는 데까지 해야지요.

 

일단, 어제 인근 도서관에 가서 방학숙제 필독 목록으로 주신 책들을 찾았어요.

물론 발 빠르신 어머님들 덕분에 몇 권 못 건졌고요.ㅠ.ㅠ

 

책을 찾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도서.

강아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들램이 표지에 나온 예쁜 보라스카프를 한 고양이 그림에 매력을 느끼길 바라며..

 

책소개

책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식량난과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지구가 배경입니다.

그리고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로행성에서 슈퍼곡물종자를 얻기 위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니

동물들이 모두 멸종하거나 동물원에 갇혀 길에는 쥐만 존재하게 되었어요.

그 와중에 고양이들은 결사대를 구성해서 살아갑니다.

고양이를 잡기 위해 인간 수색대도 있고요.

인간수색대 중 동물과의 공존을 찬성하는 대원 1명과 고양이 결사대 중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슈슈'라는 고양이가

개로행성의 인간노예작전에서 인간들을 구해내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는 내용이에요.

 

지은이

글 : 박정안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가가 되고 싶어졌다. 대학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하면서 동화를 쓰게 되었고, 제24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오랜 시간 간직하던 꿈을 이루었다. 재미있으면서 울림이 있는 동화를 쓰려고 늘 아이들 세계를 탐구하고 상상한다. 펴낸 책으로는 단편 동화집 [버릇없는 노랑이를 신고합니다]와 장편동화 [귀신 강아지 초롱이], [어느 날, 우리 집 고양이가 말했다], [골드가금이라니!], [냥냥이 박스 카페] 등이 있다.

 

감상

초등 3학년이 되면 유아기에 보던 그림책을 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고 글밥이 조금 많아진 도서를 보자니, 그림이 적어진 도서에 흥미를 잃기 쉽다. 물론 [이파라파 냐무냐무]처럼 초등생들이 볼 수 있는 그림책도 많긴 하나, 글밥이 많은 내용도 겁내지 않고 읽게 하기 위해서는 '글밥이 많은 도서도 재미있다'라는 걸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시기의 아이들에게 재미, 흥미의 요소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 외계행성 그리고 고양이 특공대, 그 고양이 특공대를 잡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 결국 고양이는 인간을 구하게 되고 인간과 동물은 공존해야 함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더불어 가볍게 스쳐가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식량난과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해 준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이 봐도 너무 흥미롭다. 사실 아이들과 수업할 때도 느꼈지만, 교사가 재미없으면 아이들도 절대로 재미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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