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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 본문
제목부터 너무나 마음에 드는 그림책. 이사 온 집은 마트가 거리가 좀 있다. 진짜 감사하다. 마트가 가까웠다면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처럼, 매일 마트를 들렀겠지? 제목부터 내 이야기인 그림책 한번 살펴보자.
지은이
글, 그림 : 엘리즈 그라벨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일러스트레이션에 푹 빠져들었다. 쇼핑 중독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카탈로그 작업을 시작으로 과소비, 패스트푸드, 허위 광고 등에 대해 풍자하는 그림책을 많이 그렸다. 특히, 그림책에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회 문제를 담아 아이들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는 잘못된 소비 습관을 꼬집은 그림책으로 캐나다 총독 문학상(일러스트 부분)을 받았다. 작가의 지은책으로는 [나만의 애완 괴물 키우기], [푸르트니크 의사 선생님] 등이 있다.
책소개
주인공인 꼬마 봅은 자전거를 타다가 자전거 바퀴가 빠지는 고장이 난다. 바퀴를 고치려면 멍키 스패너가 필요하지만, 집 어디에서도 필요한 멍키 스패너 보이지 않고 결국 뽑은 마트로 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기로 한다. 그러나 마트로 간 좁은 결국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사게 된다. 상인들은 봅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달콤한 말들을 쏟아 내고 아이스크림을 넣을 수 있는 얼음땡 모자, 세상의 모든 노래가 나오는 랄랄라 잠옷,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우르릉 확성기까지.. 결국 정작 필요한 멍키 스패너는 사 오지 않게 되고 그런 봄의 모습을 친구들은 뭐라고 한다. 시무룩한 봅은 결국 다시 장을 보기로 하지만, 필요한 물건을 사느라 돈이 똑 떨어져 버린다.
감상
마트에 가면 필요한 물품목록을 적어 갔음에도 물품에 적히지 않은 구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1+1, 카드결제 시 30% 할인 등등 우리가 물건을 사야 할 매력적인 말들이 가득한 그곳. 바로 마트이다. 그러나 마트에 가지 않아도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어 과소비가 일어나기 쉽다.
워킹맘이던 시절, 구입할 품목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하지 않기도 했고 집에 보유하고 있는 물건들의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지금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자꾸만 사게 되는 일이 많았다. 더불어, 주부들 중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세탁세제, 샴푸, 바스 등의 여분이 없으면 불안한 건 왜인지..
이 책은 올바른 소비 습관을 위한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에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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