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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메리와 친구들 - 너를 좋아해 본문
이 캐릭터를 한 번쯤 다들 봤을 것이다. TV광고에서 나왔던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 광고에서 처음 봤을 때 '걱정인형이 참 귀엽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캐릭터는 참신했고 매력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들 마음에도 쏙 들었나 보다.
메리와 친구들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책은 다른 책이지만, 별도로 구입이 안 되는 도서여서
결국 '너를 사랑해'를 구입해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읽어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지은이
글 : 박혜선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03년 제2회 푸른 문학상에 단편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어 동화도 함께 쓰고 있다. 제1회 연필문학상과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등이 있다.
그림 : 김준문
홍익대학교에서 가구제품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쇼타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대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save the children, 메리츠 걱정인형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제작하였고, MBC무한도전 애니메이션과 피겨를 만들기도 했다.
책소개
에코는 거실 바닥에 버려진 종이를 펼 채 보았다. 종이에는 찌지리에 대한 마음이 한가득 적혀 있다. 친구들은 누가 찌지리를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 다른 친구들과 놀고 있으면 어느새 메리가 다가와 화를 냈다. 자꾸 자신에게 화를 내는 메리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찌지리는 시무룩하게 말했고, 짜증만 내는 메리가 걱정되어서 친구들이 방문을 살짝 열어 보자, 메리가 무언가 열심히 쓰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게다가 바닥에 구겨진 종이가 가득? 거실 바닥에서 보았던 찌지리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던 게 바로 메리였구나! 메리야! 그럼 찌지리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봐. 친구들은 응원의 의미로 선물을 하게 된다.
감상
각 캐릭터에는 이름이 있고, 소개 글이 앞쪽 속지에 있다. 캐릭터의 이름도 친숙한 메리, 에코, 찌질이 등과 같은 이름으로 이질감이 없어 더욱 익숙하게 다가온다. 그림책의 내용은 마치 뽀로로와 같다고 할까?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일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내용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지켜야 하는 사회적 규범, 질서, 감정표현 등과 같은 올바른 해답을 제시해 준다.
처음 현장에 나와 아이들을 직접 대면했을 때 이론적인 부분과 다른 상이한 부분이 많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급간식과 낮잠과 같은 일상생활지도에서 그런 일들이 많았다. 여름철이 되어 포도가 간식으로 나왔을 때. 아이들이 포도를 입으로 쏙 빨아먹어 혀로 속을 가르고 씨만 뱉어내는 과정이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은 하나하나 삶에 대한 모든 정보와 기술을 누군가에게 보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메리와 친구들]과 같은 일상 속에서의 정보를 주는 그림책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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