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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잠이 오는 이야기

소심한Oa형 2023. 6. 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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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봐서는 무슨 그냥 잠이 오는 졸린 이야기인가? 아니면, 잠이 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인가? 그것도 아니면 잠이 안 와서 엄마에게 떼를 쓰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는 궁금증이 쌓인다. 그런데 그림은 밤이고 하얀색 덩어리가 노란색 크로스백을 매고 어딘가 매우 급하게 가는 듯한 그림이다. 저 하얀색 덩어리의 존재에 대해 한번 책을 펼쳐보자.

 

지은이

유희진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일기 작가. 10년 차 엄마. [잠이 오는 이야기]를 쓰고 그렸고 [부모는 관객이다], [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한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담은 그림일기를 연재하고 있다.

 

책소개

신기하게 잠자리에 들면 잠이 안 온다는 아이들. 그럴 때 보통은 "빨리 자"하고 재촉을 하거나, "아니야, 너 졸려." 하고 자야 함에 대해 강요를 하게 된다. 그런데 밤이 되어 잠들기 싫은 건 아이들만의 이야기일까? 보통 금요일 밤이 되면 직장인들도 잠들기 힘들어하긴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밤에 졸려하지 않을 때, 잠들기 힘들다고 할 때 강요하기보다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노련함이 묻어나있는 그림책이다. 잠들기 어려운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잠드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잠'이다. 잠이 오는 과정을 이야기화 하였다. 잠은 다양한 꿈을 가방에 가득 넣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다 아이가 잠이 들려고 신호를 보내면 출발해서 천천히 아이에게로 온다. 오다가 중간에 아이가 눈을 뜨고 마주치거나 움직이면 다시 도망갈 수 있다. 그러니 소리 내지 말고 누워서 눈을 감고 잠을 기다리자. 오늘은 잠이 가방에 어떤 꿈을 넣어올까? 잠이 스르륵 하고 어느새 다가와 있을 것이다.

감상

나는 나쁜 잠습관이 있다. 눕자마자 머리를 베개에 대자마자 금세 잠든다. 그게 나쁜 습관인 것도 얼마 전에 알았다. 뇌가 과부하 걸려서 놔버린다는 것을... 근데 일을 잠시 내려놓고 나서는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잠들고도 예민하게 자꾸 깨어나진다. 아무래도 몸과 마음의 활동량이 전보다는 덜하기 때문이겠지? 

대부분의 성인들이 그렇듯이 '잠'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잠'이 정말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잠'이 정말 가방에 꿈을 가득 넣어 오는 것일까? 그럼 그 꿈들은 랜덤일까? 의도를 가지고 가지고 오는 것일까? 

오늘 우리 아이와 이 그림책도 보고, '잠'의 가방 속에 들어 있을 꿈에 대한 이야기도 해봐야겠다. 

아이를 재울 때마다 힘든 부모라면 아이와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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