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펫티켓
- 긍정적인상호작용
- 김보통작가
- 겨울방학간식
- 육아정보
- 오넛티
- 아이와가볼만한곳
- 여름산책
- 백희나작가
- 초등3학년필독
- 아들연구소
- 소아정신의학과
- 사과는용기
- 꾸안꾸
- 청주가볼만한곳
- 올바른감정표현
- 훈육의노하우
- 백세희
- 퇴마록
- 동물체험
- 최민준소장
- 틱
- 강아지건강
- 아들키우기
- 오산가볼만한곳
- 학교가기싫은아이
- 강아지산책
- 불안감
- 앤서니브라운
- 오컬트소설
- Today
- Total
목록슬기로운 육아생활 (71)
자존감은 홈메이드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알뜰마켓을 했어요. 병설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였습니다. 아이는 집에서 열심히 판매할 수 있는 물품을 찾아 가격표를 만들고 준비를 해서 갔어요. 혹시나 다른 친구들 물건을 사고 싶을지도 모르니 잔돈과 함께 천 원짜리 6개를 주었고, 나중에 돈이 남으면 기부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서 보냈어요. 아이는 자신이 가져간 물품 3개 중 2개를 할인에 할인가로 팔았고, 잔돈까지 만원 가까이 챙겨준 돈은 모두 물품을 사 왔어요. 사 온 물건을 보니, '흠...' 생각이 많아지네요. 집에 있는데 색깔만 다른 팝잇들, 큐브들.. 그리고 크로스백을 하나 사 왔는데, 끈이 너무 짧아 맬 수가 없어요. 엄마의 기준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물건들이지요. 하교하는 동안 본 여러 ..
아이들이 생각보다 발목은 자주 삐끗합니다. 정말 이유 없이 걷다가 삐끗하긴 하지만, 신기하게 아이들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집니다.(어른에 비해 뼈가 유연해서일까요?) 어제 태권도에서 블록을 밟고 올라가 점프 발차기를 하다가 블록이 흔들려 바닥으로 발을 급하게 짚으면서 새끼발가락이 꺾였다며 절뚝거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육안으로 밤새 그리고 아침에 지켜본 바에 의하면 멍도 붓기도 그 어떤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 병원 방문은 고민됐습니다. 하지만 바르게 걷지를 못하고, 어린이집과 달리 학교에 가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전부이다 보니 정형외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X-RAY 촬영결과 새끼발가락 뼈와 뼈 사이의 성장판에 충격이 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성장판이라..
하교 후 바로 소파로 다이빙하듯 눕는 아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지요? 휴일만 되면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도통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직장인. 아이도, 어른도 왜 소파를 침대 삼아 늘 누워 있을까요? 비밀은 '긴장감'에 있습니다. 외부 활동으로 쌓은 긴장감이 '집'이라는 편안함에 들어서자 눕기로 이어지는 것인데요~ 회사에서 근무로 스트레스를 받은 성인은 물론이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늘 노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외부 활동은 누구에게나 '긴장감'을 줍니다. 그리고, 평소 성격이 예민하거나 낯을 가린다거나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다면 '긴장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소파와 한 몸이 된 아이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월요일부터 쌓..
초 3이 되도록 저희 아들내미는 글밥이 적은 그림책을 즐겨 봅니다. 사실 즐겨는 엄마 입장인 거고, 아들은 건성건성 봅니다. 근데 초 3이 되니깐, 필독자체가 글밥이 많은 도서들이더라고요. 게다가 동시집까지... 어른들에게도 힘든 '시' 근데 생각보다 어린이들은 정말 '시'를 즐기는 모습이에요. '시'읽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보기로 하고, 오늘은 글밥이 많은 도서에 친숙해지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글밥이 많은 도서를 읽을 즈음에는 대부분 혼자 책을 읽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글을 알고, 글의 의미를 아는 시점에서는 혼자 그림책을 읽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문맥을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깐요. 하지만, 혼자 읽는 책보다는 역시 누군가 읽어주는 책이 재밌습니다. 그래서 어른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듯이... 연휴를 끝내고 학교에 등교하는 저희 아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복통, 메슥거림, 허벅지 통증, 이명 등등을 이야기합니다. 하나씩 순차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에게 "그래. OO이가 불편하구나."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기도 하고 "그럼 우리 오늘 병원에 가야 할까?"하고 아이의 통증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묻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한번 지내보고 계속 아프면 내일은 병원에 가보자."하고 대안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저렇게 마음을 읽어주고 대안을 제시해 줘도 학교 교문을 통과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겠지만, 이렇게 또 하루를 이겨내 봅니다. "다리가 아프다"라고 하면 일단 성장기 어린이에게서는 '성장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장통이 아..
학교 하반기 면담 시즌입니다~ 교사로서는 면담 준비를 통해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고 가정에서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더불어 부모님에게는 아이의 사회생활(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시간을 개인사유로 면담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어린이집은 평가제 지표에 따라 꼭 연 2회 면담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원치 않으셔서 사정을 해서 전화면담이라도 한 기억이 있어요..ㅠ.ㅠ 물론 '우리 아이가 잘 지내겠지~' 하고 믿으시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도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사회생활과 가정에서의 생활 모습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래서 꼭 면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담을 준비하는 교사의 입장이었다가 ..
SNS에서 최근 본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어린이집 잘 간다 싶었더니 수족구 어린이집 잘 간다 싶었더니 아데노 어린이집 잘 간다 싶었더니... 하면서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이 잘 걸리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써놓은 내용이었어요. 어린이집 교사, 원장을 하면서 각 시기별로 유행하는 질병이 있어 예측을 하거나 원아 1명이 발생하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 반복이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 유행시기라는 것이 없어질 만큼 연중으로 감염성질환이 계속 돌고 돌더라고요. 현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유독 더 극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에 아데노바이러스가 유행입니다. 감기로 오기도 눈병으로 오기도 하는 무서운 녀석인데요. 게다가 위장관 감염증 증상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유독 아데노를 무서워하는 ..
어릴 적 성인들의 도움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엄마의 직업병으로 아이가 행동하기 앞서 경우의 수에 대한 대비를 너무 철저히 해줘서일까요? 초 3인 아들은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에 남달리 어려움을 느껴합니다. 그로 인해 배아픔, 머리 아픔과 같은 신체적 통증이 경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요즘 아들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우는 기간이에요. 워낙 물에 대한 겁이 많았어서 수영장이나 바닷물에 몸을 제대로 담근다는 느낌으로 들어간 게 불과 2년 남짓이에요. 그전까지는 발만 겨우 담그는 정도였거든요. 제대로 수영장에 대한 경험이 없었어요. 그것도 그거지만 친구들이 수영강사님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주는 바람에 겁을 먹어서, 주말 내내 수영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학교 가는 길, 다리가 ..
저희 아들은 초 3이 되도록 다니는 학원은 태권도가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공부와 관련된 학습을 안 하는 건 아닙니다. 탭을 이용한 학습지를 하고 있는데요. 탭 학습지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형성시켜 주고 싶기도 했고, 일하는 엄마가 방학 동안 할머니집에서 띵가띵가 놀 아들이 걱정돼서 학원은 못보내고 선택하게 되었어요. (학원은 절.대. 안 간다는 아들의 강한 의지가 있어서요.) 그럼, 아이를 꼭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당시 부모면담 때 질문으로 받는 일이 꽤 있었는데요. 맞벌이 부부에게는 당연히 보내야 하는 곳이긴 하지만, 어떤 학원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정보를 얻고 선택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아이를 키워본 그리고 곁에서 많은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 제 생각으로는 예..
그나마 개학을 해서 좀 덜하지만, 방학 동안은 거의 매일 아이와 싸우고 혼나고 했던 것 같아요. '부모가 되면 어른이 된다고 누가 그랬냐고' 이야기하는 광고도 있듯이.. 우리는 부모고, 어른이지만 부처가 아니다 보니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이와의 관계에서 내가 화를 많이 내는 때를 객관적으로 살펴보세요. 그럼 화를 내는 횟수,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혼을 내는 경우는 아침부터 시작됩니다. 아침에 아이를 깨울 때, 아이 등교준비할 때, 이유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에요. "빨리빨리"를 외치며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럼 아침 준비시간 화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맞아요, 시간을 여유롭게 잡으면 됩니다. 물론 아이는 무척 싫어할 수 있어요.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