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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고구마구마.도서리뷰

소심한Oa형 2023. 5.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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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지은이가 찰떡궁합인 그림책. 고구마와 사이다라고? 제목과 그림자체가 너무 매력적이고 벌써 미소가 지어지는 도서. 표지부터 기대감 가득인 도서를 들여다보자.

 

지은이

글그림 : 사이다

두 딸의 엄마로서 엄청나게 위대한 일을 매일 남모르게 하고 있다. 지극히 작고 연약한 것들에게도 나름의 힘이 있다고 믿으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자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저자로는 [가래떡], [고구마구마], 너와 나]등이 있고 [풀친구]로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책소개

[고구마구마] 책은 표지만 봐도 웃기다. 예쁘고 길쭉한 고구마들만 보다가 저렇게 웃기게 생긴 고구마는 정말 오랫만이다. 제목도 고구마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해 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다양한 고구마의 모습이 낯설지 않지만, 늘 찐 고구마, 맛탕 등과 같이 조리된 고구마의 모습만 본 우리 아들에게는 굉장히 낯선 모습이 확실하다. 표지의 그림만 보여줬을 때는 뭔지도 몰랐으니.. 표지만으로도 아이와 이야깃거리가 가득인 도서. 고구마는 둥글기도 길기도 크기도 작기도 하고, 언어유희처럼 '동글구먼', '길쭉하구먼', '크구먼', '작구먼' 등의 생김새를 연상시키는 단어들로 말놀이를 한다. 허리구 굽은 고구마, 배가 불룩한 고구마, 온몸에 검은 털이 숭숭 난 고구마, 겨우 하나 난 털을 뽑고 있는 고구마, 조금 험상궂은 고구마.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고구마는 참 맛있다. 쪄 먹어도, 구워 먹어도, 기름에 튀겨 먹어도 잘 익은 황금 속살은 너무 달콤하게 맛있다. 하지만, 고구마를 많이 먹고 나면 조심해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고구마 방귀. 

감상

'고구마구마'는 재치와 웃음 속에 작가의 따뜻함이 담겨 있다.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고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 거리가 가득 담긴 먹거리이다. 다양한 모양의 고구마와 제목도 [고구마구마] 지은이는 게다가 사이다. 일상적인 고구마의 모습이 아닌 고구마의 모양에서 아이와 그다음 식재료의 다양한 모양을 살펴보게 된다. 땅 속에서 자라 꺼내기 전까지는 무슨 모습인지 알 수가 없는 고구마. 그럼 땅 속에서 자라는 감자, 땅콩도? 작가의 작품 중 '가래떡'도 함께 보고 싶어지는 도서. 아이들과 재미나지만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표지부터 유쾌한 [고구마구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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