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홈메이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도서리뷰 본문

슬기로운 독서생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도서리뷰

소심한Oa형 2023. 5. 22. 13:04
반응형

유명한 도서. 칼테콧 상을 수상했고, 아이들의 상상력, 그리고 그때만 갖는 '괴물'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은이

글그림 : 모리스 샌닥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저자. 1928년 뉴욕시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자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병약한 탓에 창밖으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광경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거나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종이에 끄적거리는 섬세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작가는 미키마우스를 모사하는 재능을 보였으며, 졸업한 후 장난감 가게에서 윈도 디스플레이를 하며 밤에는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어른들의 눈으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진짜 아이들'이 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게 한다. 대표작으로는 [깊은 밤 부엌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 [저 너머에는]가 있으며 칼데콧 상을 수상하였고, 1970년에는 최고의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그림책으로 표현한 샌닥은 2012년 5월 8일 향년 8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역 : 강무홍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 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집으로], [개답게 살 테야!], [좀더 깨끗이], [새끼 표범], [그래도 나는 누나가 좋아],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까불지 마!], [우당탕 꾸러기 삼 남매] 등 다양한 작품을 쓰고,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괴물들이 사는 나라], [새벽], [어린이 책의 역사]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소개

[괴물들이 사는 나라]책은 늑대 옷을 입고 장난을 치다가 엄마한테 야단맞은 꼬마가 방에 갇히는데, 방이 갑자기 숲이 되고 바다가 되고 세계 전체가 되어 꼬마를 괴물 나라로 데려간다. 꼬마는 괴물 나라의 왕이 되어 의기 양양 하게 귀환하고 방 안에는 따뜻한 식탁이 차려져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의 상상력은 괴물나라로 가는데 일 년, 오는데 일 년이라고 표현한다. 아이들만의 세계관에서의 시간 그리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대한 표현력, 괴물들의 나라에서 왕이 되었음에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 돌아가고자 했을 때 괴물들의 반대 등등 장면장면이 실감 나게 재미있다. 현실 세계에서 경험한 엄마와의 감정적인 대립을 상상의 세계에서 풀도록 유도하는 도서, 숲을 표현한 그림체와 괴물의 모습이 무섭지만 인상적이다. 아이들에게는 괴물의 모습이 무서울 수 있으나, 성인들에게는 그림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감상

책에서는 엄마한테 야단을 맞은 꼬마가 '괴물한테 엄마를 잡아먹게 할 거야'라는 말을 하며 괴물나라로 가게 된다. 통상 엄마가 미워도 삐지고 울거나 하는 우리나라 정서와 다르게 꼬마가 괴물한테 엄마를 잡아먹게 한다는 생각 자체가 다소 충격적이긴 했다. 처음에는 유명한 책이다 보니 자주 접하게 되어 보게 되었으며 그림체, 내용이 우리나라 그림책과는 상이한 색이 있어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 있었으나 반복적으로 볼 수록 그림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도서였다. 그림책의 한컷을 액자로 집에 비치해도 좋을 도서이다. 작가의 그림책의 그림은 무언가 가득 차 있지만, 그 어우러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아이들만의 상상할 수 있는 소재로 이루어지다 보니 책을 읽다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반응형

'슬기로운 독서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구마.도서리뷰  (0) 2023.05.24
점. 도서리뷰  (0) 2023.05.23
콧구멍을 후비면. 도서리뷰  (1) 2023.05.21
너는 특별하단다. 도서리뷰  (1) 2023.05.19
나는 기다립니다. 도서리뷰  (0) 2023.05.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