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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콧구멍을 후비면. 도서리뷰

소심한Oa형 2023. 5. 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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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인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나쁜 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도서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무서운 그림으로 인하여 신체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할 수 있는 도서이기도 하다. 기발한 소재와 극단적이지만 자극적인 그림으로 올바른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서를 한번 들여다보자.

 

지은이

글그림 : 사이토 타카코

196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 대학 시각전달디자인과, 미국 보스턴 미술관 부속학교, 타후츠 대학을 졸업했으며 미술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며, '하가키야'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역 : 안미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여성지 기자 및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6년간 일본에 살면서 리포터로 일했고, 지금은 육아. 교육 관련 자유기고가 및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숨었니? 숨었다!],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엄마, 내 머리는 깎지 마세요], [행복한 생쥐 가족] 시리즈, [높이 높이], [콧구멍을 후비면], [나는야 탐험가 쿤쿤], [뾰족산에 사는 리토라], [우물쭈물하지 말고 똑똑하게 말해요], [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를 썼다. 더불어 직접 역사책을 흥미롭게 쓰기도 하였다. [서울로 보는 조선], [경주로 보는 신라], [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조선 : 개항부터 광복까지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 [은비는 암행어사?], [우정총국의 밤], [이상한 배가 나타났다], [ 갑신정변을 성공시킨다고?], [판타스틱 역사 클럽], 이야기책으로는 [게임 없이는 못 살아], [집 바꾸기 게임], [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 등이 있다.

 

책소개

[콧구멍을 후비면] 책은 콧구멍을 후비고, 이 닦기 싫어하고, 손가락을 쪽쪽 빨고, 배꼽을 쑤시고... 아이들의 나쁜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다. 콧구멍을 계속 후비면 콧구멍은 주먹만큼 커져 버리고, 귓불을 잡아당기면 귓불이 코끼리 귀처럼 늘어나 버린다. 배꼽을 자꾸 쑤시면 배꼽에 구멍이 뻥 뚫리고, 이를 닦지 않으면 이가 모두 빠져 입이 쭈굴쭈굴해지고 만다. 상상을 뛰어넘는 그림은 아이들에게는 공포가 될 수 있지만, 다시 슬쩍 다가가면 까르르 웃게 만드는 매력 또한 담고 있다.

감상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쓰인다. 대부분 엄마들은 그런 나쁜 습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쳐주기 위한 많은 정보들을 인터넷에서 찾고 한다. 다행스럽게 우리 아이는 그렇게 오랜시간 습관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다만, 어린이집 근무 시 손가락을 빠는 행동으로 인한 고민이 많은 부모들의 이야기가 많았고, 우리 반 아이에게 손가락빠는 습관을 없애주기 위하여 많은 정보를 하나씩 접목해 보긴 하였다. 손가락에 반창고 붙이기나 빨간약 바르기나 손가락을 빨면 병균이 입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아플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주기, 관련 동화책 읽어주기 등등...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었고, 손가락을 빨 때 그 모습을 거울로 보여주거나, 사진기로 찍어 보여주기 등등의 충격요법이 효과가 있기는 하였다. 그중 나쁜 습관에 대한 그림책으로는 [콧구멍을 후비면] 책을 많이 보여 주긴 하였다. 다만 부작용으로 겁에 질려 책을 꺼내기만 해도 울거나 도망가는 아이들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충격요법으로는 이만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평소 내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콧구멍을 후비거나, 배꼽을 파거나, 장난감을 발로 차거나, 성기를 만지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을 습관처럼 한다면 그리고 아이가 생각보다 충격적인 그림에 겁을 내지 않는다면 이 책을 보여주기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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