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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도서리뷰

소심한Oa형 2023. 5.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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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형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피노키오도 생각나고, 무슨 동화일까?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로는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인 듯싶다. 

 

지은이

글 : 맥스 루케이도

1955년 1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다. Abilene Christian대학을 졸업하고 본래 변호사 되고자 하였으나 성경 연구 코스를 수강하고 사역자로 그의 삶의 방향을 수정하게 되었다. 이후 폴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교회의 목사가 되었으며 그룹 성경공부를 지도하고 교회의 소식지에 칼럼을 쓰게 되었고, 칼럼을 엮은 책인 On the Anvil을 출간하였다. 

작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작가이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자로서 복음주의 계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지친 사람을 위로하며', '희망찬 삶을 살도록 격려하는' 문장 만들기를 원칙으로 한다. 그 원칙을 내던지지 않고 한결같이 써온 덕에 저자로 활동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6천5백만 독자가 책을 읽고 있다.

그림 :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의 여러 출판사에서 아트디렉터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수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너는 특별하단다] 외에 [가장 감동적인 선물], [초록색 코가 된다면], [너를 사랑한단다], [행복은 네 곁에 있단다]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책소개

[너는 특별하단다] 도서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목각인형에게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펀치넬로는 주변 목각인형들에게 못났다는 기준의 잿빛 점표를 받는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목각인형들에게 반짝이는 금빛 별표를 주는 것에 비해 주인공은 반복적으로 잿빛 점표를 받게 되고 차침 밖에 나가는 일이 두려워진다. 남들처럼 높이 뛰어보려다 넘어져 점표를 받고, 넘어지면서 난 상처에 더 많은 점표를 받고 넘어진 이유를 설명하다 말투가 우스워 또 점표를 받고 온몸 가득 붙은 점표는 그 색깔만큼이나 펀치넬로를 우울하게 만든다. 어울리는 친구들 모두 잿빛 점표를 붙인 같은 사람들 뿐. 그러던 어느 날 펀치넬로는 루시아를 만난다. 루시아는 점표나 별표가 하나도 없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별표나 점표를 붙여도 이내 떨어지고 만다. 그런 모습을 신기해하던 펀치넬로에게 루시아는 목수 아저씨를 만나게 해 주고, 목각인형을 모두 만든 목수 아저씨는 펀치넬로에게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생각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그리고 목수아저씨는 모두를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만들었음을 알려준다. 그제야 펀치넬로는 점표나 별표를 다른 이가 아닌 내가 붙어 있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목수아저씨를 매일 만나러 오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 집 밖으로 나온 펀치넬로의 몸에서 잿빛 점표가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간다.

감상

자신에게 끊임없이 아주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몸에는 더 이상 점표도 별포도 남지 않게 된다. 루시아처럼 자유롭고 자신감 있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끊임없는 애정의 원천이 되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남편일 수도 있고 부모님이나 신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함께 보고 지낸 친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우선은 자신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그 마음만으로도 나는 이미 특별하다. 

사람들은 사회에서 자신들이 만든 기준에 잣대를 들이대고 특별한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그리고 그게 마땅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루저가 된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어느 방면에서는 뛰어난 특별한 사람이다. 그걸 잊고 지낼 뿐. 나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말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상처받고 그 잣대로 나를 판단하지 말자. 나 스스로 특별하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자. 내 아이를 나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내 아이에게는 세상의 전부가 부모인 나이다. 가정 내 아동학대가 반복되는 이유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강사님의 뼈아팠던 한마디는 "아이에게는 부모가 세상 전부이다. 부모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에게 맹목적일 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세상 전부인 우리 아이에게 상처를 줄지 용기를 줄지는 오늘의 내 눈빛, 말 한마디에 달려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혹은 자존감이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을 때 보면 좋은 도서.

"너는 특별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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