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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도서리뷰 본문
"지나버린 것, 아직 닥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대신, 지금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세요."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본 할아버지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
지은이
이근후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1970부터 2001년까지 강의했다. 대학 의외에도 평생 교육원, 자비의 전화, 직접 설립한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소그룹 형식의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성상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심리학, 보건, 간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도 한국 각계층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학창 시절 6.25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와중에도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생 신분으로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하는 바람에 학업과 구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오히려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반민주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고 당대 시대상에 대한 저항정신을 키웠다.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병동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강할 때 범국민적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 정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 참가하여 17개 정신병동을 탐방하고 강제수용시설과도 같은 열악한 환경에 처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병동당 최하 1천 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의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약물을 처방하는 데 놀라, 의사에 대한 약 처방을 위해 노력했고 해마다 점진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해 애썼다. 1970년대 정신과 병동을 갖춘 대학병원이 전국에 고작 8곳이었고, 그중 5곳의 수용인원의 고작 20명이었다고 한다. 병동에는 오직 조현병 환자들이 가득하고, 정신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공황이나 불안 같이 비교적 흔한 질환은 내과에서 약물만 처방받는 등,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가족의 이해 강조, 무분별한 약물 위험성을 알리며 서대문구에 낮병동을 만들었다. 국립정신병원 재직 시에는 교과서에나 나오던 작업치료를 도입, 입원생활을 개선하였으며 아트 세러피, 화초 가꾸기, 간단한 육체 활동 등을 도입했다.
2011년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졸업하며 87세의 나이에도 장애인,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코끼리 만지는 인생] 을 집필했다.
책소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챕터 1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에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 고정관념에 대하여 다루고 있으며, 마음 속 철들지 않는 소년의 이야기로 삶은 마음먹기 달렸음을 이야기한다.
챕터 2 '이렇게 나이 들지 마라'에서는 나이 드는 것이 두려운 사람에게 하는 이야기로 문을 연다. 나이 듦에 따라 남을 가르치려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라테'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챕터 3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에서는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인생의 팁을 다룬다.
챕터 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현재의 인생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시도한다. 결혼한 지 50년이 지나서 하는 고백에서는 아내에 대한 사랑에 대해 손자 손녀를 키우면서 깨달은 바들, 환갑잔치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챕터 5 '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그대에게'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금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조언을 해준다.
<아흔을 앞둔 지금, 여러분에게 이 한마디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지나간 일, 오지 않은 일을 걱정 말고, 지금을 누리세요."
그리고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겠다'는 다짐을 잃지 마세요.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인생은 온통 재미있는 일로 가득할 테니까요>
감상
저자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이어서 그런지 연륜이 느껴지는 조언들로 가득 찬 도서였다.
뒤돌아보니 이미 마흔 중반인 나이여서인지 인생이 무섭고, 두려운 일들 투성인 요즘인데, 그럴 때마다 꺼내 읽어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인생의 길을 찾아보기 좋은 도서이다.
더불어 사회에서 직급이 높아짐에 따라 후배들에게 자꾸 예전방식, 예전 이야기를 하게 되는 시점에서 "인생은 드넓은 바다다. 내가 젊은 날 알고 있던 고기떼가 몰려다니는 해역은 해류나 환경의 영향으로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만의 고기 잡는 방식도 오늘날엔 비생산적일 수도 있다. 거친 바다로 새롭게 고기잡이를 나온 젊은 어부들에게 늙은 어부가 들려줄 것은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일 뿐이다. 이야기에서 젊은이들이 보석 같은 삶의 노하우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그의 행운일 따름이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나이 듦의 지혜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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