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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불편한 편의점 리뷰

소심한Oa형 2023. 4. 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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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표지가 리뉴얼되었다. 봄 버전인가? 

이 책은 21년 출판되었지만 아직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을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는 책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편의점을 둘러싼 이야기.

주변에서 봤음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고, 그 안에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도서이다.

편하게 읽고 싶은 도서를 찾고 있다면 한번쯤 볼만한 도서.

요즘 중학생들한테도 필독처럼 읽힌다고 하더라.

 

지은이

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 넘나들며 온갖 이야기를 써나가는 전천후 스토리텔러. 1974년 서울생이며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인 영화사에서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 [이중간첩]의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두 번째 직장인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 일하며 쓴 [실험인간지대]가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같은 출판사 소설 편집자로 남의 소설을 만지다가 급기야 전업 작가로 나섰다. 이후 '젊은 날은 닥치는 대로 글쓰기'를 실천하던 중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장편소설[망원동 브라더스(2010)], [연적(2015)], [고스트라이터즈(2017)],[파우스터(2019)]와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2020)]를 펴냈고, 영화 [이중간첩(2003)], [태양을 쏴라(2015)]의 시나리오와 [남한산성(2017)]의 기획에 참여했다. 2021년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은 동네 이야기 시즌 2 [불편한 편의점]을 출간했다.

 

책소개

[불편한 편의점] 도서의 배경은 서울역이다. 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덩치가 곰처럼 큰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그는 일을 잘 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이 소설에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사장 염 여사,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년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 하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우려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고막이 그들이다. 풀 편하게 짝이 없는 이 작은 편의점이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공간이 된다.

감상

이 책도 역시나 베스트 셀러 였고 쉽게 읽고 싶은 마음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의 1~2시간 만에 자리도 뜨지 않고 앉아 읽어버렸다.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쉽게 읽히는 책. 마음에 무언가 담고 머릿속으로 무언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책.

가볍고 따뜻한 책. 

책은 산해진미도시락,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삼각김밥의 용도, 원 플러스 원, 불편한 편의점, 네 캔에 만원,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ALWAYS의 순서로 등장인물과 소소한 그들의 이야기가 다뤄져 있다.

특히, 처음부터 의문의 인물이였던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는 서울역 노숙인 독고의 정체가 마지막 반전이었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들 삼각김밥부터 참참참, 네 캔에 만원인 맥주, 원 플러스 원까지..

세심한 설정을 보며 '작가도 꽤 편의점을 많이 이용해 봤구나. '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친숙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나는 주변에서 힘들어 보이던 후배에게 이 책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냥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다면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2권도 나왔는데 아직 2권도 그리고 작가의 동네 시리즈 원조인 [망원도 브라더스]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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