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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선생님)이 무서워! 본문
아이들의 어린이집 등원 거부는 이 전에도 다룬 내용이 있어요.
물론 적응기 때의 이야기로 다루었지만,
나름 잘 적응하고 다니던 아이도 어느 날 문득 어린이집 가기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감정을 부모님은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과 말투, 행동으로 이유를 묻지요.
사실 정말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날 걱정하는 말투로 이유를 물으면 아이들도 왠지 "그냥"이라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때렸어." "나랑 안 놀아줘" "선생님이 나 혼냈어" "선생님이 무서워" 등을 말하게 되지요.
아이가 그런 말을 하면 어린이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아침 시간을 분주하게 보내는 엄마는 일단 심장이 내려앉는 경험을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닐꺼야'하고 생각하다가도 점점 그런 일이 반복되면 혹시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아이의 등원거부에 대해 아래와 같이 대처하세요.
처음부터 등원거부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안정감을 찾고 등원의 즐거움을 찾게 될 거예요.
첫째, 아이의 말에 이유를 묻기 보다는 감정을 따라 읽어준다.
예를 들면,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어" 하고 말했을 때, "그랬구나. OO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었구나. 엄마도 OO 이와 헤어지는 게 아쉬워" 하고 답해주세요. 그때 부모가 하는 말은 감정 없이 하는 의례적인 말이 아니고 진심으로 아이와 교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아이가 말하는 이유가 반복적이라면 담임교사와 상담을 해보세요.
제목에서 말했듯이 아이가 어린이집 혹은 선생님이 "무섭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면, 어떤 이유가 있지는 않을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담임교사와 이야기를 나누세요. 이때 선생님이 자신이 무섭다고 하는 말에 감정이 상할 수는 있지만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품고 계속해서 색안경으로 교사를 바라보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담백하게 담임교사와 상황에 대해 논의해 주세요. 정말 말 그대로 어린이집에서 공사를 해서 큰 소리가 난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던지 교사가 놀라서 큰 소리로 이야기한 기억에 대한 무서움 등과 같이 단순한 이유일 수 있습니다.
셋째, 등원 거부가 극심한 거부 행동으로 나타날 경우 분리불안을 의심해 보세요.
어린이집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 본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사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보이는 분리불안의 원인은 엄마의 불안감이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인지적으로 뛰어나지 않지만, 그만큼 성인들에 비해 동물적인 감각이 뛰어납니다. 엄마, 아빠가 아무리 포커페이스로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다 해도 부모에게서 풍기는 호르몬의 변화까지도 느껴내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혹시라도 등원 거부가 극심하게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어린이집에 보낸 이후 담임교사가 전화를 할 만큼이라면 분리불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고 살펴보세요. 그 분리불안이 아이인지, 부모인지까지도 파악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이런 부분은 아이를 부모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담임교사, 어린이집 원장과 먼저 이야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아이와 등하원에 대한 약속을 하시고 꼭 지키세요.
아이들은 시계를 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낮잠 자고 간식 먹고 옷을 입으면 엄마가 온다는 사실은 압니다. 더불어, OO친구보다 내가 먼저 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인지합니다. 만 0세 아이라고 해도 그건 정확하게 알고 엄마가 올 시간이 되면 교실 문 앞에서 서성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등하원에 대한 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약속은 신적인 존재와의 약속과 같습니다. 그런 신이 자꾸 약속을 어기면 어떻게 될까요? 부모와 자녀의 기본적인 신뢰감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기본생활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틀이 되는 것은 바로 어릴 적부터 지켜온 일어나고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입니다. 부모님들이 해줘야 하는 부분이지요. 아이와의 약속은 세상 누구와의 약속보다 지켜야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다섯째, 워킹맘의 경우 쉬는 날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주세요.
어린이집은 물론 부모의 양육을 협력하여 도와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보다는 엄마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집은 단순히 협력해 주는 곳일 뿐, 아이에 대한 모든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종종 엄마들이 평일에 휴가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침 등원 시간부터 선생님들도 엄마의 휴가를 알 수 있을 만큼 늦은 시간 방금 일어난 듯한 모습으로 오시지요. 그럼 엄마가 쉬는 걸 교사들만 아는 것일까요? 아니에요. 아이가 가장 먼저 알아챕니다. 만 0세라 해도 엄마가 오늘 회사를 안 가는 건 귀신같이 알아요. 왜냐하면 아침부터 엄마의 기분이 좋고 여유롭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회사에 안 가도 나를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고 늦게 데리러 온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나는 엄마한테 귀찮은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요. 물론 볼 일이 있어 휴가를 내신 거라면 어린이집에 등원을 해야겠지만요. 그렇다 하더라도 평소보다 이른 하원으로 아이와 집 앞 놀이터를 해가 있을 때 가주는 아이에 대한 배려는 해주셔야 합니다.
종종 아이가 매우 예민하고 까칠한 경우가 있어요. 보통은 엄마가 쉬다가 일을 시작하면 그렇게 변화되는 경우가 있어요. 엄마의 변화를 아이가 먼저 캐치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런 경우 엄마가 쉴 때 아이와 충분한 시간적 보상, 감정적 교류를 해주어야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노력으로 성장합니다.
물론 나도 힘들고 내 시간도 필요하고 휴식도 있어야겠지만,
내 아이의 6개월, 내 아이의 1살은 지금 아니면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어차피 친구들과의 시간이 더 많아지는데
엄마를 찾는 지금은 충분히 안아주고 교감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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