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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훈육은 이렇게 본문
훈육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본 육아고민일 거예요.
어떻게 훈육을 안 하고 아이를 키우겠어요.
정말 훈육을 안 하신 가정이 있다면 가서 기립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하세요~"
그렇다면 그 훈육..
감정이 섞이지 않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요?
칭찬도 훈육도 습관화된 단어가 입에 붙어 있지 않다면 무심결에 막 나가기 쉽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이와 훈육할 때 엄마의 좋은 습관 5가지.
1. “응, 그런데...”라고 대답하기
일상생활에서 아이를 키우며 가장 많이 하는 말 1위. “안 돼.”
그런데 그 단어 한마디가 주는 영향력은 아주 강해요. "안 돼."가 대화 앞에 오면 거부당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거든요. 업무파트너 혹은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상대가 무언가에 대한 조언, 제안을 했을 때, 무조건적인 "그건 아니야."라고 자르고 시작한다면 상대에게 반발심을 키워주는 대화가 됩니다.
아이가 저녁 먹기 전 간식을 먹겠다고 할 때, “안 돼, 밥 먹고 먹어.”라고 하기보다 “알았어. 밥 먹고 먹어.”라고 이야기하면 같은 의미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한 번이라도 엄마에게 “안 돼,”, “아니야.”를 덜 듣게 돼요.
물론 “안 돼!”를 정확하게 말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아이의 행동을 빠르게 중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단호하고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아니야를 말하지 않는 게 훈육의 효과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에요.
2. “안 돼” 아닌 다른 방법 찾아보기
그렇다면 일상에서 습관화되어 버린 "안 돼"를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아이의 일상에서 “안 돼!”라고 말하지 않고도 행동을 바꿔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어 집에 들어와서 옷을 빨리 갈아입고 손 씻게 하기 위한 상황일 때 보통의 엄마는 "빨리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손 씻어."라고 말하거나 아이가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해 움직일 때 "안 돼. 손 씻고"하고 말하겠지요? 하지만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재밌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어요. 혼을 내기보다, “누가 먼저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나 시작!”처럼 게임이나 경쟁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요. 다만 평소 경쟁심이 강한 아이에게는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형제아가 있다면 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습관적으로 하는 “안 돼!”를 줄이면 정말 중요할 때 더 효과적으로 아이 협력을 얻을 수 있답니다.
3.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훈육하기
아이를 진지하게 훈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항상 같은 방법으로 훈육하는 게 좋아요. 아이에게는 지금 훈육을 받고 있는 중요한 순간임을 알게 해 주고, 엄마에게는 감정을 조금이라도 다스릴 수 있게 해 줘요. 정해진 방법 없이 아무렇게나 아이를 훈육하게 되면, 엄마 감정이 격해졌을 때 실수를 할 확률이 높아요. 거실에서 아이와 다른 사람들이 있다가 훈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훈육하기보다 둘만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여 훈육을 해주세요. 그리고 어린 연령의 아이일수록 정해진 장소에서 훈육을 진행한다면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아이도 엄마도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이 벌어져요. 아이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기, 낮은 목소리로 말하기 같은 일정한 패턴을 정해 보세요. 다만, 집 밖에서의 잘못을 장소로 이해 집안으로 끌고 들어오지는 마세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바로 훈육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과거의 일이 혼나는 꼴이 되고, 집 밖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떼를 쓰거나 부모가 밖에서는 혼내지 못하는다는 사실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4. “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기
훈육을 마무리하는 단계라면 꼭 "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세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사랑받기 위해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요. 그러다 보니 부모가 혼을 낸 이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더불어 ‘엄마가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 공포감에?’ 빠져요. 성인들의 판단에서는 그동안 내가 그 많은 사랑을 주었는데 한번 혼났다고 설마 그렇게 생각하겠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아이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사랑을 준 건 아니에요. ‘미워서 그런 게 아니란 것쯤 당연히 알겠지.’라고 생각하고 넘기지 말고, “너의 행동이 옳지 않아서 혼을 낸 거야. 네가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야.”라고 말해주면 아이 마음에 오해가 싹트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더불어서 훈육의 마지막에 "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야. 엄마아빠는 널 사랑해."라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언성을 높이거나 하는 훈육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5. “얘들아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보기
형제아가 있는 경우 하루에 열 번도 넘게 싸우고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있지요. 아이끼리 싸우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평소 유독 장난을 심하게 치는 아이 혹은 첫째 아이에게 “무슨 일이야?”라고 다그치듯 묻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늘 먼저 질문을 받는 아이는 ‘왜 늘 내가 그랬다고 생각하지?’ 억울할 수 있어요. 엄마가 모든 상황을 늘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애들아 지금 무슨 일이니?”처럼 최대한 객관적인 말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모든 아이의 말을 차례대로 객관적으로 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설령 아이의 말이 길어지더라도 삼천포로 빠지더라도 끝까지 경청하는 비언어적, 언어적 반응을 해주며 들어주세요. 그리고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은 후 아이의 말을 정리해서 요약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형제아를 키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늘 혼나는 아이, 양보해야 하는 아이가 발생하기도 해요. 하지만 모두가 우리에게는 소중한 자녀입니다. 누구 하나 서운함이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는 최대한 공정한 심판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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