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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문제행동? 문제행동!

소심한Oa형 2023. 6. 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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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또래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행동이 반복되는 아이들이 있다.

교실에서 반복적으로 물통을 쏟고, 장난감을 쏟는 일을 만족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루 종일 교사의 곁을 맴돌며 심하게 울거나 교사의 눈을 피해 또래를 건드리며 일과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렇게 모든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는 행동을 흔히 문제행동이라고 한다.

문제행동은 아주 가볍게는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도하지 않게 하는 행동일 수 있다.

문제행동 빈도

현장에서 지켜본 봐로는 문제 행동의 빈도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론 발달학적 측면에서 치료를 요하는 상황의 아이들이 많아지기도 했고,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부모의 정보력이 많아진 부분도 있기도 하다.

 

교사시점에서 바라보자면 10년 전에는 어쩌다 10명 중 1명이였던 발달적 측면의 도움이 필요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2~3명일 만큼 많아졌다. 물론 그 안에는 경계선인 아이들이 대다수지만, 그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만큼 문제행동의 강도와 빈도는 많아졌다.

​그 원인을 살펴보자면, 사회적인 변화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부작용도 많아진건 사실이다.
(언어발달 지연이 눈에 띄게 많아짐)

한동안 문제행동이라는 용어보다는 '행동이 문제다'라는 의미에서
행동문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자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문제가 되는 행동에 있어서 아이에 포커스를 맞춰 보기보다는 행동에 포커스를 맞춰보자는 의미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 ,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전문가의 개입에 대한 프로그램이
자주 노출되면서 상담에 대한 턱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실제 그 문제행동이 내 아이라면
상담센터, 소아정신의학과를 찾아가는 것은 마음먹기 자체가 쉽지 않다
(이 부분은 다시 한번 다뤄보고자 한다)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

만 3세 남아가 있다.

외동아들이였고 만 1 세반 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아동이 있는 연령에는 동성친구는 없고 이성친구들만 있었다.

만 3세라면 보통 동성친구에 대한 요구를 언어로 표현할만하나 해당아동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던 이유는 해당 아동은 혼자 놀이가 주 놀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렇다고 다른 여아들이 남아가 전혀 관심이 없는 놀이만 지속하는 것은 아니였음에도 해당 남아는 또래와의 소통이 전혀 없이 같은 놀잇감을 사용하더라도 병행놀이 정도에서만 머무르는 발달단계를 보였다.

 

눈 맞춤이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었고, 언어적 습득과 읽기는 매우 빠른 편이었다.(만 2세 때 혼자 책 읽기 가능, 만 3세 때 영어도 읽기 가능) 

부모판단에 언어 발달이 느리지 않다보니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을 요청했을 때 부모는 인정하지 않았고, 그 상태로 1년 이상의 기다림과 하루 일과 중 아이의 발달적인 부분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발달상태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에 아이를 의뢰하고 싶다는 어린이집의 요청에도 거절을 하시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이야기는 부모의 결론에 어린이집에서는 더 이상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좌절감만 남는 상황이었다. 

 

우리 아이에게 평소에 보이지 않던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이 보인다면
일단은 평정심을 찾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객관적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지켜본다면 주관적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엄마를 비롯한 가족의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에서 판단이 중요하므로
객관적으로 지켜봐줄 수 있는 주변(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학교 교사)에 도움을 요청하자.

 

만약 아이가 다니고 있는 기관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요청하신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받아보자.

물론 시간이 해결해주는 아이들도 분명히 있고, 가족의 지원으로 충분히 나아지는 상황도 있다.

하지만 정말 전문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하루라도 빠르게 지원이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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