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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의존성 높은 아이의 지도법

소심한Oa형 2023. 6.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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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스스로 발달함에 따라 의존적인 태도를 벗어나 자발적이고 주도적이 되기 마련이다.
다만, 부모의 적절한 양육태도는 아이들이 의존성을 버리고 주도성을 갖도록 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그렇다면, 의존성이 강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1. 자신이 생각에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기


아이들은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고, 그로 인해 부모가 좋아하는 말, 좋아하는 행동을 찾아서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부모에게 이야기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비언어적 의사표현을 캐치하고 존중해 준 부모라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자신감이 있고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고뇌를 하고 부모의 눈치를 보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더불어, 가족간의 관계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도 중요하다. 부부간의 대화에 있어서도 비판과 비난이 난무하는 분위기라면 아이는 그 어떤 말이여도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하자. 그 어떤 말이여도 아이의 말에 비언어적, 언어적 경청자세로 반응해 주자.

가사가 바빠, 시간이 없어서 눈 마주침조차 하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하고 있는 일을 잠시 멈추고 아이의 눈을 맞추고 아이의 언어&비언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성인들도 그렇듯이 눈을 마주하고 있지 않다면 기본적인 경청이 제외된 상태가 될 수 있다.


2. 선택의 기회 제공하기
 

매일 입는 옷, 매일 신는 신발이라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자.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아침에 엄마와 다투고 등원하는 아이들이 꽤 많다. 그리고 그 사유가 굉장히 사소하지만 엄마에게는 힘들었을 선택의 기회에 대한 부분인 경우가 많다.

"아침에 다른 옷을 입겠다고..", "아침에 겨울신발을 꺼내달라고.." 

하지만, 그 선택의 기회 한 번이 아이에게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힘을 키워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다만, 아이가 어리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선택의 폭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에 입을 옷을 2~3가지만 미리 골라 보여주거나, 전날 미리 함께 골라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시간이 바쁘다면 저녁시간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시 우리 집에 있는 아이처럼 일명 '선택장애'가 있어 그냥 누군가가 골라주는 옷을 입는 아이여도 한 번씩은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결국 엄마가 골라주는 옷을 입긴 하겠지만, 그런 선택의 기회를 아이에게 줌으로써 무의식 속에 '우리 엄마가 나를 존중해주고 있구나'를 느낀다면 선택의 기회 한 번은 무한한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3. 스스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른인 우리들만큼이나 아이들도 수많은 문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럴 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자, 
"지금까지는 다 해줬어요" 하는 상황이어도 이제부터라도 난이도가 아주 낮은 문제부터 기회를 제공해 주고, 기다려주자.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주자. 그 문제를 결국 아이가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의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해도,
시도한 행동을 격려해 주고, 작은 성공사례라도 스스로 쌓아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주자.

 

4. 냉소적인 태도 버리기

아이의 시도와 도전은 그냥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일이다.
아기 새가 둥지에서 날갯짓을 하고 그 미약한 날갯짓이 결국 하늘을 날아가는 큰 날개짓이 되는 과정처럼 아이의 시도와 도전을 그냥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지켜봐 주자.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인 소감으로 이야기해 주자.
"OO이가 오늘 이런 도전을 해서 엄마는 정말 깜짝 놀랐어. 어떻게 그런 도전을 할 생각을 했어?"라는 과정에 대한 격려 한마디가 다음날 아이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냉소적인 태도가 아닌 따뜻한 지지이다. 따뜻한 격려이다.
냉소적 태도는 가정에서가 아닌 회사에서 사용하면 되는 것.
지금은 냉장고가 아닌 난로가 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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