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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도서리뷰

소심한Oa형 2023. 4.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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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이쁘다. 대부분의 도서가 두꺼운 재질의 지류 표지이지만, 이렇게 단단한 느낌은 아닌데, 이 도서는 왠지 DVD같기도 하고 해서 표지가 먼저 마음에 쏙 들어온 도서. 하지만 읽다 보니 내용에도 푹 빠지게 된 도서.

 

지은이

이미예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현, 달러구스 꿈 백화점)으로 첫 소설을 발표해 후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하였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2020 종합베스트셀러, 2020년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영풍문고에서 뽑은 '올해의 책'을 수상하였고, 서점인이 뽑은 2020 올해의 책, 2021년 부천, 창원, 포천, 남양주시, 용인시, 의정부, 대구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1년 상반기 교보문고, 예스 24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다.

 

책소개

한국형 판타지의 새로운 장르를 연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달러구트 꿈 백화점] 1, 2권 합반호로 출간되었다. 2020년 7월, 1권 출간 이후 '힐링 판타지'라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은 2021년 7월, 2권 출간 직후에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국내 소설 최초로 최단기 100만 부 판매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출판시장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모아 파는 상점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유서 깊은 '꿈 백화점'을 무대로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된 '페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현실에 지친 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힐링 판타지로 성인을 위한 힐링 도서이다.

합판본에서도 기존 도서와 같이 1, 2부로 나뉘어 이야기가 구성된다. 우리는 잠이 들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잠에서 깰 쯤 꿈을 꾸는데 꿈을 꾸기 전에 백화점에 가서 어떤 꿈을 꿀지 고르게 된다. 꿈백화점에는 각 층마다 다른 성격을 가진 매니저들이 각기 다른 물건을 판매하는데 1층은 웨더 아줌마와 페니가 인기 상품, 한정판, 예약 상품을 2층은 비고 마이어스가 보편적인 꿈을 판매한다. 3층 모그베리는 액티비티 한 꿈, 영화의 히어로, 하늘을 나는 꿈을 판매하며 4층 스피도는 낮잠용 꿈으로 주로 동물꿈을 판매한다. 5층은 모태일이 할인된 꿈을 판매한다. 그리고 꿈을 판매하는 그들은 꿈 제작자가 되어 가장 많이 파는 꿈을 만들고자 한다. 

감상

판타지 소설을 한동안 매우 좋아했던 시기가 있었다. 현실에 대한 도피는 아니였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들로 하여금 힐링이 되기도 하였다. 이 책도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흔히 무의식의 세계라고 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꿈은 현실을 반영한다. 회사를 그만두고는 꾸지 않지만 나 역시 늘 회사에서 일하는 그러다 일이 생기고 처리하는 꿈을 꿨다. 그런 꿈을 꾸고 나면 퇴근해도 퇴근하지 않은 기분. 하루 24시간을 일하는 기분이었다. 아마도 무의식에 세계에서 일에 대한 책임감, 직책에 대한 무게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린이집에서는 누가 무슨 일이 벌어져도 결국 책임은 원장이었으니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이었다. 잊고 싶은 기억이 주기적으로 꿈에 나오면서 처음에는 악몽이었다가 그 사실을 긍정적으로 해설하여 받아들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나 역시 트라우마가 있긴 하다. 스스로 그걸 굳이 꺼내서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트라우마가 꿈에 나온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은 그런 꿈을 피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는 것. 언젠간 해결해야 한다면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꿈 백화점을 방문해 꿈을 살 수 있다면 어떤 꿈을 사고 싶을까? 나를 안다는 주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나는 영화의 히어로가 되는 꿈을 꾸고 싶다. 현실에서 전혀 있을 수 없는 하지만 왠지 히어로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이를 도우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물론 꿈에서 깨고 나면 온몸이 아플 수도 있지만..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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