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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걸 알았다

소심한Oa형 2023. 3. 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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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이 학교에 등교시키고 도서관에 갔다. 오늘은 철학파트... 보다 보니, 같은 책이 2권이다.

'음, 수요가 많은 책이군.'하며 하나를 들고 개별 칸막이 칸으로 이동해서 책을 읽는다.

읽다 보니 쭉~ 스르륵 공감되며 읽힌다.  책에서 주로 거론되는 연령이 마흔이고 엄마 10년 차. 3학년 된 아이들 엄마다.

딱 나네~ 첫 문장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마흔 넘어 이곳저곳 아픈 엄마들이 많습니다.' 

와~ 또 나네.. 

이 책은 마흔이 된 엄마가 읽으면 좋은 책이다. 심리적 위안이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도서.

 

지은이

김선호

초등학육 전문가. 부산교육대학원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 사립 유석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교육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KBS1라디오 [라디오 매거진 위크 앤드] '마음이 자라는 교실'코너에서 초등학생 자녀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김선호의 초등 사이다]를 통해 '초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100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자녀 교육 관련 연구, 강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초등 엄마 말의 힘>, <초등생의 진짜 속마음>, <초등 직관 수업>, <내 아이는 괜찮을까>, <조금 달라도 괜찮아>가 있다.

책소개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걸 알았다'의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chapter1. 인지하기 - 마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감정들

마흔이 되면 몸도 아프고, 마흔이 되도록 해놓은 것 없이 벌려 놓기만 한 것에 대한 당연성에 대해 인지하고 위로해 준다. 그리고 늦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자꾸 잠이 오는 것에 대해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하며 나의 힘듦에 위안이 된다.

chapter2. 내면 살피기 - 인생의 항로를 찾아야 할 시기

나의 위치에 대하여 가정 시점, 회사 시점에서 다뤄준다. 그리고 나의 권위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의 내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안하고 그럴 수밖에 없음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시간. 당연히 인내하고 배려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고, 망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하며 오늘을 살아갈 힘을 준다.

chapter3. 직면하기 - 마흔, 다시 홀로서기

고통은 고통이다. 당연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그대로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말하라. 

고독도 그리고 나만의 은둔 장소도 필요하다. 나로 다시 회귀하라. 구원자는 없다. 상실을 받아들이고 상징적 보호자를 떠나보내라. 나르시시스트와 결별해야 한다. 자기애가 강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내 아이에게는 학대가 될 수 있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고 목적있는 삶으로 행동하라. 다시 나를 살리는 방향성을 생각하게 한다.

chapter4. 마흔 공감 토크 - 엄마들을 위한 긴급 솔루션

본 챕터에서는 Q&A처럼 초등 자녀를 키우며 아이와의 관계 또 다른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겪는 상황에 대한 답변을 제시해 준다.

감상

책소개에 담겨있는 '마흔 즈음의 엄마에게, 남편은 원래 시어머니 품속 그 아들, 아이는 사춘기 폭발 직전 시어머니, 직장 상사는 라테 시어머니, 직장 후배마저 90년대 시어머님입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박힌다. 

흔히 40~50대 남성들이 직장에서 치이고, 가정에 치여 불쌍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알고 보면 마흔 여자들도 너무 짠하다. 우리는 모두 왜 짠한 걸까?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진정으로 자신을 구원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봅시다.

"구원자는 죽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자아', '나' 뿐입니다.

마흔 즈음이 된 지금,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김미경 강사님 책에서는 마흔은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는 나이가 맞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며 40대에 잘 기반을 다녀 50대까지 쌓아 두어야 60대부터 세컨드라이프를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책을 읽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고 의지가 생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비슷한 이야기를 하며 마흔은 아무것도 없는 나이가 맞다고 하며 위로한다.

특히 마흔의 여자들이 얼마큼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그 힘듦이 당연한 거지만, 위로의 내용이 더욱 많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과 이 책을 읽을 계획이 있다면 우선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 인 걸 알았다'를 읽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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