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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본문
2018년 출간되었고, 아마 그 이듬해인가 구입을 했던 거 같다. 그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읽지 못했지만
얼마 전 개통령 강형욱의 '고독한 훈련사'채널에서 작가를 보고, 책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블로그 이전의 글에서도 정신의학과에 대한 문턱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랬기 때문에 이 책의 전문의와의 상담 내용을 그대로 전사해 놓은 부분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고, 정신의학과에 대한 많은 오해들을 내려놓게 된 책이다. '저렇게라면 나도 상담받을 수 있겠다.' 하고 생각이 들게 되는 책이다.
저자
백세희.
1990년생 동국대학교 문창과 졸업 후 관련 직종에서 근무하며의 내용이 책에 담겨있다. 우울증 관련 치료를 받으며 전문의의 입장에서 쓴 도서들은 많으나, 내담자의 입장으로 발간된 책이 없어 관련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1권에 이어 2권도 출판되었고, 유기견들을 키우며 본인의 우울증이 많은 부분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독한 훈련사'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한다.
책소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이 베스트 셀러였어서 구입을 했던 거 같다. 그리고 통상적인 한국 여성이면 좋아한다는 떡볶이가 책 제목에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저 책을 구입하고 손에 책을 들었을 때가 아마도 나도 그다지 기분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대화형으로 상담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 싫었다.
'나도 우울한데, 남의 우울함을 읽으라고?' 하는 생각이 있어서 읽을수록 힘들어 내려놓았던 책이다.
책은 상담내용을 그대로 전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신의학과에서는 어떻게 상담할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해소가 되었으며,
'저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아도 된다고?' 하는 생각으로 정신의학과에 대한 높기만 한 문턱을 조금은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이다.
누구든 겪거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감정의 동요가 나름의 상담사와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과정,
'나의 왜곡된 시선을 이렇게 보면 달라지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저자의 상담 내용에서 나도 느끼는 감정인 것도 있어 직접 상담은 아니어도 전문가의 조언을 적용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느낀 점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말한다. 누구든 겪을 수 있는 감기.
그게 아이를 낳고 오는 산후 일수도 있고 무언가 인생의 큰 일을 겪고 일 수도 있지만, 진짜 아무 일도 없는 상황에서도 마음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마음의 감기가 걸릴 수 있다.
그리고 흔히 사람들이 하는 가장 잘못된 말들.
'우울증은 마음이 나약해서 그래.'라고 하는 왜곡된 시선을 나 역시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도 되었다.
누구라도 걸릴 수 있고 하루에 몇 번을 오르내리는 감정인데, 그게 어째서 마음이 나약한 것과 연관이 있을까?
모든 사람들은 우울이라는 감정을 겪는다.
다만,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이 있고, 노력을 하는 것이라는 것.
작가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왜곡된 시선에서 오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상담 내용을 읽으며 자존감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내 아이의 자존감 높이기에 대해 다시 다짐을 하게 되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말이 결코 위로가 되지 않는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1도 남아 있지 않는 상황에서
"할 수 있어", "힘내"라는 말은 결코 위로가 아닌 부담이 될 수 있다.
어쩌면 나 역시 이번에 일을 잠깐 쉬게 되었던 계기 중 하나도 저것이 아니었을까?
정말 힘이 1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
그런데 마음으로 '해야 해', 주변에서는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해'
사실 '지금처럼만'이 너무 버거울 때도 있었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같은 상황에 있던 동료들의 공감대형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감성이 폭발한다는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 읽기를 마무리했던 것 같다.
2권의 상담 내용도 찾아서 봐야겠다 하고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연이어서 읽으면 나의 감정 동요가 있을 것 같아서.
잠깐 다시 즐거운 책들이나 콘텐츠들을 보고 다독인 이후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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