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축농증?

 

 

환절기 감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감기와 축농증은 다릅니다.

 

축농증은 단어 그대로 고름이 고이는 병입니다. 정확한 용어로는 '부비동염'

얼굴 코 주위 뼛속에 있는 공간에 콧물이 고이고 그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지요~

 

그럼, 코감기와 비염, 부비동염(축농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코감기와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맑은 색 콧물이 줄줄 흐릅니다.

반면에 부비동염은 염증에 의해 생긴 농이 끈적거리는 누런 색 콧물이 코를 풀면 나오거나 목 뒤로 넘어갑니다.

목으로 넘어가는 누런 색 콧물로 인해 칼칼함, 기침, 가래, 심한 경우 두통과 치통까지 오기도 하고 급성이면 열도 납니다.

 

그럼 감기처럼 부비동염도 전염성이 있을까요?

부비동염은 전염이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감기, 비염과 마찬가지로 환절기와 겨울에 취약한 질병입니다.

더불어서 비염이 있는 경우 콧물이 흐르거나 면역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 잘 걸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부비동염은 코 안에 생긴 물혹으로 발병할 수도 있고,

치아 뿌리 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 염증이 위로 올라와 부비동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만 치아로 인한 경우는 보통은 어금니 쪽이 좋지 않을 경우가 걸리기 쉽습니다.

 

감기와 부비동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보통의 감기라면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그라드는데,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약으로 호전이 없거나

혹시 두통이나 치통까지 있고 누런 코와 함께 악취(생선비린내)가 난다면

꼭 병원 방문으로 진료받으셔야 합니다.

부비동염은 일반 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제로 치료가 가능한 감기나 비염과 다르게

염증을 잡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이 잘 살펴봐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콧물이 나도 누런 코가 난다 해도 부비동염이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콧물이 멈추지 않고 흐른다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고

짜증이 많이 질 수 있으니 꼭 병원 방문을 해주세요.

더불어서, 오랜 시간 아이들의 감기를 지켜보다 보니, 부비동염은 확실히 콧물에서 냄새납니다.

감기 걸린 아이의 곁으로 가서 냄새를 맡았는데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 그러면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비동염은 물론이고 '코 세척'이 비염에도 좋은 것은 알고 계시지요?

하지만 너무 자주 하면 점막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하루 1~2회만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보니 압력을 너무 강하게 하면 귀로 물이 가서 아플 수 있습니다.

급한 성격 잠시 내려두고, 천천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