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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양심을 배달합니다!

소심한Oa형 2023. 8. 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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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필독 중 한 권.

방학 때는 도서관을 그렇게 다녀도 보이지 않더니, 방학이 끝나니깐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어요.

아들이 먼저 읽기 전에 읽어봤습니다.

 

지은이

임근희

2009년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2011년 '푸른 문학상 공모'에서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함께 ㅇ루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로 오래오래 어린이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또! 복병수], [위로의 초짜] [무조건 내 말이 맞아!], [못 말리는 맹미주], [도둑 교실], [금지어 시합], [양심을 배달합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달곰쌉쌀한 귓속말!], [내 친구는 외계인],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등이 있다. 

 

책소개

주호는 피시방에서 단짝 친구 석구에게 이천 원을 빌리고는 갚을 길이 없어 막막하다. 필요할 때마다 돈을 타 쓰는 처지라 여윳돈을 만들기 쉽지 않다. 그런데 피자를 시켜 목으로 2만 원을 엄마가 주셨고, 피자를 시키자 어수룩한 배달원 아저씨가 잔돈을 오천 원을 더 준 것이 아닌가? 돌려줄까 해서 쫓아갔다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이 마음을 돌려 돈을 그냥 갖고 빌린 돈을 갚는다. 다음날 피자 배달아저씨가 찾아왔지만 잔돈을 잘 받았다고 말해버리고 그로 인해 배달원 푸 형은 잘리고 만다. 그 사실을 알고는 미안한 마음에 진실을 밝히지는 못하고 주변에서 도움을 주려고 한다. 잔꾀를 낼수록 푸 형이 점점 더 곤란해지게 되고, 결국 푸 형은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다치게 된다. 주호는 직접 나서지는 못하고 편지로 석구네 피잣집으로 편지를 보내 푸 형을 돌봐 주실 수 있도록 하고 결과적으로는 주호는 석구네 가족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다. 푸 형은 석구를 감싸주며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주호는 더욱 서럽게 운다. 모두가 주호의 잘못을 용서하게 되고 사건은 양심 고백으로 마무리된다.

 

감상

양심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뤄져 있다. 특히 어른이지만 말을 더듬고 어리숙한 면이 있는 피자배달원 푸 형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거스름 돈을 더 받았지만 한순간의 선택으로 그 돈을 그냥 갖게 되고 자신의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가 생겨 양심 고백하기 전까지의 마음의 힘듦을 잘 풀어냈다. 결국 양심 고백만이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양심고백을 하고 진심이 닿아 모두가 용서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아이들에게 거짓말, 자신을 속이는 일에 대하여 직접 이야기해 주는 것보다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면 좋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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