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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사랑의 도서관

소심한Oa형 2023. 7.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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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권장 도서 목록에 포함된 도서예요. 부지런한 아이들이 이미 권장도서의 대부분을 빌려가서 겨우 몇 권 가져와서 아들과 봤어요. 도서관이 나올 것 같은 책이지요? 글밥이 많지만,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지은이

고정욱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분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전공을 살려 [양반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등의 고전문학 작품을 현대화하기도 해서 총 320여 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현재 활동하는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펴냈고(약 330권),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가장 많은 강연을 다니고 (연 300회 이상)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기 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이 많은 작가는 독자들과 메일에도 답장을 꼭 하는 거로 유명하다.

 

책소개

주인공은 조선 시대에 살던 몇백 년 묵은 소나무였다가 여러 사람을 거쳐 뒤주에서 북트럭이 되어 샛별초등학교 도서관이 생기면서 그곳에서 책을 날라 일을 하고 있어요. 새로 오신 사서 선생님은 나를 보고 멋진 골동품이라고 이야기하고, 도서관에 오면 장난만 치던 3학년 아름이가 어쩐 일인지 새로 오신 선생님 주위를 맴돌며 두꺼운 책을 읽기 시작하지요. 엄마 아빠가 이혼한 후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아름이네 집은 형편이 좋지 않아 제대로 씻지 못하고 같은 옷을 세탁하지 옷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아름이는 그런 선생님을 좋아하지요. 사서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즐겁게 이용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세요. 수업시작 전 10분 각자 책 읽기, 여름 방학에는 '독서 캠프'도 열지요. 독서캠프로 무료급식 아이들과 일반 아이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무너지고 도서관은 책벌레로 활기가 넘쳐요. 새로운 도서관 도우미 어머니에게 선생님은 아름이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글을 읽지 못하는 비밀을 선생님은 글을 가르쳐 주며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름이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서울로 전학을 가고 도서관 선생님은 학기가 마무리되며 정규직으로 다른 학교로 가시게 됩니다. 다른 학교로 가기 위한 마지막 출근일 아름이는 아빠를 졸라 다시 샛별 초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고, 선생님이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인정하게 됩니다.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며 버려진 낡은 북트럭을 소중히 들고 새로운 학교로 떠나게 됩니다.

 

감상

이렇게 글밥이 많고 그림이 적은 고학년 도서를 언제 봤을까요? 초등학생 이후에 내 아이가 커서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본 적 없는 도서를 요즘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읽다 보니 그때의 감성이 살아나는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때도 학교에 도서관이 있었나? 본 기억도 없고 있다 해도 학교 도서관을 찾아갈 만큼 능동적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초등학교 도서관은 꼭 가야 하는 곳이 되어가는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때까지만 해도 책을 자주 읽는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며 책과의 거리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 거리를 좁혀 주는 현실이 감사하다. 이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 가정환경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벽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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