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홈메이드

마늘화상 아세요? 본문

소소한 일상살이

마늘화상 아세요?

소심한Oa형 2023. 7. 25. 12:59
반응형

늘 다진 마늘 얼린 걸로 친정에서 받아다 야금야금 먹다가

처음으로 통마늘로 받아왔어요.

베란다에 플라스틱 바구니에 널어놓고 계속 '언제까지?'하고 고민만 하다가

오래 두면 알이 상할 수 있다는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며칠 전 맨손 까기를 시도했어요.

 

근데 한 4~5개 즈음 까다 보니 칼을 잡는 건 오른손인데 왼손 엄지랑 검지가 너무 아픈 거예요.

하다 하다 너무 아프고 쓰리길래. 칼에 베었는지 알고 중단하고 깨끗하게 소독하고 약을 발랐는데도

화끈화끈..

혹시나 싶어 아이스팩으로 대고 있었는데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이건 뭐지?' 싶어 검색해 보니,

 

살림 안 하는 거 티 낸다고 마늘로 화상을 입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혹시 저처럼 맨손 마늘 까기로 손가락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림이 심하시다면.

 

우선, 설탕으로 물기 없는 아픈 손가락을 문지르기 반복하시거나

얼음을 잔뜩 넣은 컵에 우유를 넣고 아픈 손가락을 10분 담갔다가 쉬기를 반복하세요.

때마침 저는 집에 우유가 없어 설탕으로 여러 차례 손가락을 문지르고 세척했더니 좀 낫더라고요.

 

몇 알까지 않아 그나마 이렇게 넘어갔지,

아픔을 참고 더 작업했다면 며칠 후에 살갗이 까지는 경험을 했을 거예요.

 

오늘은 남은 마늘을 물에 담그고, 그래도 혹시 몰라 니트랄장갑을 구입해서 

끼고 깠어요. 중간에 잠깐 맨손으로 몇 알 손댔는데

물에 담가 놨는데도 손가락이 아프더라고요.

 

요리에 꼭 빼놓을 수 없는 마늘, 알고 보니 독합니다.

마늘 작업은 꼭 장갑을 끼고 하세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