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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 뭐하고 지낼까?

소심한Oa형 2023. 6.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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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짧게는 7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아이들이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시지요?
등하원시간 짧지만 듣는 선생님의 이야기로는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원해 만나는 우리 아이에게 "오늘 뭐 했어?" 하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엉뚱한 소리일 경우가 많지요.
그럼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생활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연간보육계획안


어린이집에는 보육프로그램을 사전에 계획하고 부모에게 알리는 연간보육계획안과 월간 혹은 주간보육계획안이 있어요.
연간보육계획안은 학기가 시작하기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보통은 안내해 줍니다.
2020년 표준보육과정이 개정이 되면서 놀이 중심, 아동 중심으로 바뀌었고,
그러면서 연간보육계획안이 실제 시행에서는 변화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럼 연간보육계획을 안 하는 게 맞지 않냐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보육계획안은 꼭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연간계획안을 작성하며 교사들은 일 년 살이를 계획을 하게 되고
그 계획이 있어야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 변화되는 보육과정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일 년을 살아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TIP>
연간계획안을 작성할 때 보통은 전년도 해당반의 활동을 보고 기반으로 삼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올해 맡게 되는 아이들에 대한 정보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흥미가 다를 수 있어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올해 맡게 될 아이들의 전년도 활동을 들여다보셔야겠지요?
더불어서 내 머릿속에 4월은 봄, 5월은 가족이라는 기본틀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되돌아보고
그 틀을 깨고 연간계획안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기본 흥미는 분명히 비슷한 색이 있어요.

(매년 자동차나 공룡은 스치듯이라도 놀이가 교실에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색에도 광택의 유무라던지 펄감과 같은 구체적인 흥미는 다를 수 있으니깐

 조금 더 포괄적인 연간계획이 좋아요. 

그리고, 자동차, 동물 등과 같은 명사형의 주제보다는 동사형의 주제를 정하신다면 

어렵기만 한 개정 표준보육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실 거예요.


월간 or 주간 보육계획안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보신 부모님이라면 월간 혹은 주간보육계획안을 받아보신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제가 근무한 곳에서는 매주 주간보육계획안이었던 체계가 

개정표준보육과정으로 2주 주간보육예상 안으로 변화하여 부모님들께 제공되었었어요.
종종 사후진행활동 안으로 가정에 배부되는 어린이집들도 있습니다.

주간보육예상 안에서는 연간과 다르게 실제 진행하고 있는 보육과정이다 보니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 구체적인 활동이 계획됩니다. 

물론 교사는 자동차 놀이가 확장가능성이 있어서 계획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자동차가 아닌 중장비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구체적인 놀이는 변화할 수는 있어요.
그러다 보니 주간보육예상 안에서 많은 활동을 제안하지는 않아요. 

교사가 너무 많은 활동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유동성 있는 보육과정 변화에 독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럼 월간 혹은 주간보육계획안(예상안)을 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어린이집에서의 놀이의 기반은 아이들의 흥미고 의미 있는 놀이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풀어낸 것이 예상 안이에요.
예상 안을 보면 '내 아이가 대략 이런 놀이를 했겠구나.' 하는 예상이 될 수 있고,
내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놀이가 아니어도

(모든 아이들이 하는 놀이 중, 의미 있는 놀이에 대한 계획이다 보니 내 아이의 놀이가 아닐 수 있어요)
전반적인 내 아이의 반에서 진행되는 놀이를 알 수는 있지요.
그리고 그 놀이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오늘 뭐 했어?" 하고 물으면 원하지 않는 대답이나 무응답이 올 수 있지만,
"오늘 중장비 자동차 중에 뭐가 제일 좋았어?" 하고 물으면 즉답을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대답을 토대로 질문을 이어갈 수 있지요.

주간예상 안은 각 원별로 양식이 다를 수 있어요.
개정이전의 표준보육과정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양식이 비슷은 했는데, 

개정이 되며 원별로 현장의 특색에 따라 양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아래의 양식은 제가 사용했던 원의 양식입니다.
사진의 부연설명을 보시면 주간예상 안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내 아이가 오늘 어린이집에 뭘 했지?

라는 궁금증은 선생님이 주기적으로 주시는 자료를 통해서 팁을 얻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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