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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도서리뷰

소심한Oa형 2023. 5.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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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엄마라면 이 책의 제목에도 울컥하는 무언가를 느낄 것이다. 맞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학교로 보내고 서둘러 회사로 가는 길. 그 길에 혹시라도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기라도 하면 그 발걸음은 더욱 무겁고 힘들 것이다. 

 

지은이

김영진

충남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니고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공장을 지켜라!],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등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등을 그렸다.

책소개

아침마다 출근준비에 등원준비를 하는 아이를 챙기는 바쁜 엄마의 이야기.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 늑장을 부리지만, 엄마는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지만 서둘러야 합니다. 힘들게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회사로 간 엄마. 책에는 한장에 좌 우를 나뉘어 엄마의 회사생활과 아이의 유치원 생활로 보여줍니다. 몸은 따로 있지만 하루를 보내는 그들의 일과에서 서로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같음을 알 수 있지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하루 일과를 알 수 있는 기회, 엄마에게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서로의 마음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

 

'엄마는 지금 뭐 할까? 내 생각은 할까?'

어렸을 적, 일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면서 나는 자주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마에게 물어보지 못했어요.

저녁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엄마는 늘 지쳐 있었으니까요.

내가 말썽을 피워 꾸중을 할 때면 엄마가 더 힘들어 보였어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힘든 게 다 내 탓 같아서 속상했어요.

부모가 되고 나서야 어릴 적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지요.

여러분의 엄마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요?

하는 일은 저마다 달라도, 아이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세상 모든 엄마가 같다는 걸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감상

아침에 엄마와 헤어져 유치원으로 가는 건 아이들에게도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다보니 등원거부, 부적응을 보이 기며 아침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처럼 엄마도 아이를 유치원으로 들여보내고 회사로 서둘러 가야 하는 발걸음이 늘 가볍고 기분 좋지만은 않지만 내색할 수 없지요. 

그럴 때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며 아이와 엄마의 회사에서의 일과,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작가의 그림책 중 '지원이와 병관이'시리즈는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다루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 '집 안 치우기', '먹는 이야기', '칭찬 먹으러 가요', '싸워도 돼요' 등 아이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을 함께 그림책으로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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