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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홈메이드
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도서리뷰 본문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큼 나의 의사를 표현하느냐보다 타인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듣느냐 하는 것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의 말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사소한 말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도서.
지은이
미키 이치타로
"타인의 무례한 말에는 스위치를 꺼두세요." 20년 이상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일본의 심리상담사.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해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다가 상담심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응용사회심리학 연구소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오사카 심리교육센터를 거쳐, 트라우마/애착장애/멘털 케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연구소 '브리프세러피 카운슬링센터(BCC)'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원인불명 말 더듬 증상, 대인공포증 및 트라우마의 치료에 대한 경험을 살려 내담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책소개
[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이 책은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지만 미처 심리상담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도서이다.
누군가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가 줄곧 마음에 비수로 남아 집에 가서도 쉬는 동안도 계속 떠올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의미없이 한 말이니 '신경 써봐야 나만 손해'라고 다독이지만 어느 순간 아까 들은 말로 머릿속이 가득 차 버리고 만다. 그런 일로 마음을 쓰느라 속을 끓인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고 자책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누구나 겪는 당연한 일로 '나만이 아니구나.'라는 상황에 대한 인지부터가 문제 해결의 첫걸음일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자꾸 남의 말에 휘둘리며 상처받고 있나요? 에서는 타인에 말에 내가 얼만큼 휘둘리고 있는지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2장, 왜 그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줄까요? 에서는 상대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 본다.
3장, 나는 왜 타인에게 상처받을까요? 에서는 애착불안, 트라우마 등 나의 심리상태에 대한 파악 및 '남의 말'보다 '나의 말'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4장, 무례한 말은 걸러 들어야 합니다 에서는 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와 오늘부터 타인의 말에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의 거리를 두어야 함을 알려준다.
5장,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흘려듣기의 기술에서는 타인의 말을 검증해 봄으로써 타인이 규정한 '가짜 나'에서 벗어나고 '의식의 블루투스'끊기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낼 수 있도록 트레이닝해 준다.
감상
타인의 말에 관심을 끊고 신경 쓰지 않기는 쉽지 않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여성들, 그런 여성들만 가득한 집단에서 일했던 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말로 인해 상처받는 일, 오해가 쌓이는 일이 등등이 너무 많았다.
오랜 시간 그런 관계에서 사회생활을 했던 노련한 상사와의 대화에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하기도 어려웠고, 단순하게 듣리는 대로 이해하는 나에게는 그 모든 상황들이 어렵기만 했다.
물론 내가 오해해서 이해했다면 말을 그렇게 한 그들의 잘못도 있고, 그들이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그런 그들로 인해 내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나'를 돌봐야 하는 것이다.
'말 면역'이라는 말자체가 생소하긴 했지만 그 말의 의미를 단어만으로 충분히 이해가 됐다. 그렇다면 '말 면역'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처럼 예방주사 한 대로 끝이 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말에 대한 면역은 아마도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련해야 하는 것일 것이다.
< 타인의 말에 휘둘릴까 봐 불안해질 때는 마음속으로 상대방에 거 이렇게 외쳐보세요. "증거를 제시해 보세요!" 아마 거의 모든 말이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타인의 말을 흘려버리기 힘들다면 지금부터 재미난 상상 하나를 해봅시다. 나의 내면에 커다란 집이 있다고 가정해 보는 겁니다. 보통 거실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침실까지 들이는 경우는 없죠. 잘 알지 못하는 외부인은 입구에서부터 경계를 풀지 않습니다. '말'도 딱 그렇게 대하면 됩니다.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말은 내면의 집 입구에서부터 차단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를 여러 차례 확인하는 겁니다. 또한 친한 지인의 말이어도 침실까지는 들이지 말아야 하고요.>
아직도 사회생활에 몸을 담아야 하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앞으로의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말 면역'을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 더불어, 이 책이 그런 의미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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