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홈메이드

강아지는 세상을 어떻게 볼까? 본문

슬기로운 반려인생활

강아지는 세상을 어떻게 볼까?

소심한Oa형 2023. 6. 30. 13:20
반응형

먼저 우리 집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21년 11월 생이지만,

저희 집에 온 건 22년 1월이에요.

 

오랫동안 조르던 아들내미의 소원을 들어준 거지요.

안타깝게도 입양을 위해 갔다가 여차저차해서, 그러지를 못했어요.

 

지금처럼 엄마가 좀 더 반려견에 대한 정보가 많았더라면 입양을 했을 텐데..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가 되어 버렸지요.

 

그리고, 우리 집에 온 지 이제 햇수로 2년 차가 되어가는 녀석은.

정말 폭풍성장을 했어요.

 

말티푸종이여서 작고 아담하게 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작고 아담했던 올리는 이제 7Kg 넘었어요. 소형견 기준이 보통 7Kg 대. 

더 이상 크면 안 됨!!

강아지랑 같이 지내다 보니 우리 아이가 세상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긴 했어요.

그리고, 매일 지내는 강아지와 교감을 하는 우리 아이는 강아지를 만지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것 같아요.

(저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심리적 불안도가 높았던 아이가 불안도가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느 날,

강아지가 빨간색 장난감이 지척에 있는 데에도 찾지 못하자 아들램이 묻더라고요.

"엄마, 올리는 빨간색이 안 보여?"

생각해 보니, 저도 흑백으로 보인다는 것만 알고 있었어서 한번 찾아봤어요.

 

강아지들은 색맹이어서 회색 음영만 보이고 흑백으로 본다는 인식이 있는데,

계속된 연구 결과 강아지들도 색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대요.

 

다만, 우리가 보는 것처럼 풍부하고 많지 않을 뿐이죠.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주로 밝은 빛과 색을 인지하는 원추세포를 사람의 20%만 가지고 있대요.

그래서 강아지는 우리가 파란색, 노란색, 그리고 회색빛으로 식별하는 색을 볼 수는 있지만, 

빨간색이나 녹색과 같은 건 회색 음영으로 인식하게 된대요.

그러다 보니 강아지에게 가장 매력적인 색은 파랑이나 노랑!

 

만약 잔디밭에서 빨간색 공을 강아지에게 던져 준다면?

잔디와 공을 구별하지 못할 거예요.

둘 다 회색빛으로 보이니깐요!

 

어쩐지, 우리 집 올리도 삑삑이 공 2개(주황, 노랑) 중에 유독 노란색만 찾더라고요.

지금도 노란 공을 방석 위에 놓고 같이 누워있네요. ^^

 

앞으로 같이 살아갈 날이 많은 우리 집 강아지. 

이렇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건강하게 살자!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