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방충망 교체
이사 온 지 어언 2달이 넘었는데..
처음 이사오자마자 셀프로 방충망 교체해야 함을 감지했지만, 그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급해졌어요..
어제 재료를 구입했는데 아침에 예고 없이 집 앞에 가져다 놓으셨더라고요.
일단, 거실과 베란다 방충망 2개를 교체했습니다.
방충망 교체는 다른 블로그에 검색해도 많이 나와서 보시고 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어요 ㅠ.ㅠ)
저는 하실 때 제가 실수했던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방충창 빼고 넣는 건 힘이 센 사람이 하기.
저도 나름 힘 좀 쓴다고 생각했는데, 무거워요. 방충망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남편이 회사 간 틈에 참지 못하고 했는데... 무겁기도 하지만, 힘을 위고 아래로 요령껏 써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한 거지요.
2. 충분한 공간, 더러워져도 되는 공간에서 하세요.
외부 업체를 부르면 다들 밖에서 하시더라고요. 저는 비도 오고 그래서 베란다 치우고 베란다에서 했는데,
베란다가 방충망으로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어 힘들었어요. 더러워짐에 대한 치우기가 용이하긴 했는데..
밖에서 하는 것 강추합니다.
3. 장갑은 꼭 끼고 하세요.
제가 뭘 할 때 장갑을 잘 안 끼는 편인데, 이번에는 장갑을 웬일로 끼고 했어요. 장갑 꼭 끼고 하세요. 방충망이 얇은 철사 같은 느낌이라 자르다가 다치기 쉽더라고요.
4. 초보라면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고 기본만 하세요.
초보인데도 저는 창틀에 달린 모헤어도 교체하겠다고 샀지요. 결국 모헤어는 교체 못하고 방충망만 겨우 교체했어요.
그리고 코너가드가 있어 편할 것 같아 구입했는데.
코너가드 끼우는 요령이 없어 결국 못 끼우고 고무개스킷으로만 했습니다.
5. 방충망 교체는 비가 오늘처럼 많이 오고 난 뒤에 하세요.
보통 방충망을 보면 마른 먼지가 잔뜩 있는데, 어제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물티슈로 한번 쓱 닦으면 될 만큼
먼지가 제거되어 있더라고요. 비 많이 오고 난 뒤 강추입니다.
그래도 2개밖에는 못했지만 속은 시원해요.
가장 자주 여는 창이어서 열 때마다 뿌듯할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버리는 수면양말을 손에 끼고 방충망 청소하면 깨끗해진다는데,
남은 창은 한번 도전해 보렵니다.